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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9일 간의 호주 캠핑카 여행 - 3. 골드코스트 트레저아일랜드
브리즈번을 드디어 떠난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이긴 했지만, 머나먼 이땅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동없이 하루를 풀로 투자한다는 것은 1박2일의 여행과는 역시 큰 차이가 있었다. 어제의 맑은 하늘과는 다르게 오늘은 구름이 많은 편이다. 따사로운 햇살에 비해서 아직 기온이 그렇게 많이 올라가지는 않아 구름이 생기니 바람도 불고 금방 서늘해진다.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우리 캠핑카 여행의 두번째 목적지 골드코스트로 출발~ ▲ 여유로운 브리즈번 외곽 첫날 긴장 속에서 캠핑장으로 향한 약 30분간 이후로 두번째로 운전대를 잡는다. 새소리를 들으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출발하니 장시간 비행 이후 운전대를 잡는 것과는 기분이 사뭇 달랐다. 벌써 렌트카보다 내 차로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차와..
2014.11.18 -
7박9일 간의 호주 캠핑카 여행 - 2. 브리즈번 시티 관광
오늘은 본격적으로 브리즈번을 관광하는 날~! 브리즈번은 시드니, 멜버른 뒤를 이어 호주의 3번째 큰 도시이다. 조금 더 북쪽으로 위치해서 기후 조건도 가장 온화할 것이다. 규모로는 3번째지만 인구수로 보면 앞의 두 도시와 격차가 좀 크다. 그만큼 왠지 도시가 더 여유로운 느낌이다. 나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준 장소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여유로운 '사우스뱅크' 였다. ▲ 햇살아래 사우스뱅크(south bank) 오프닝은 이걸로 하고, 브리즈번의 여정을 또 풀어본다. 캠핑카 생활을 생각할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먹는 것이었다. 호텔에서의 다채로운 아메리칸 스타일의 조식 뷔페는 아니더라도 햇살이 비치는 야외에서 먹는 조금은 소박한 서양식 스타일의 식사는 나의 로망 중에 하나다. 원래 빵, 우..
2014.11.10 -
7박9일 간의 호주 캠핑카 여행 - 1. 도착, 브리즈번
긴 여정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잘 견딜 수 있을까? 이제까지 국내선을 한번만 타본 아이들인데, 호주로는 직항으로 편도 10시간이 넘는 수준이니 아침에 출발하면 밤이다. 저녁에 출발하면 아침, 오전이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서 항공편을 많이 조정을 해보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만만치 않은 코스를 예약하게 되었다. 가는 편 환승 15시간 - 오는 편 직항 10시간. ▲ 오후 항공편 탑승 대기 중 결과를 보면 "아이들은 위대했다."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고마운 아이들이다. 아이를 동반하는 부모의 경우 꼭 키즈밀은 챙기기를 권장한다. 키즈밀을 챙겨서 다른 부대 서비스가 따라오는 건지 나이대에 맞게 자동으로 서비스가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알찬 간식꺼리나 퍼즐류의 장난감 등을 챙겨줘..
2014.11.04 -
7박9일 간의 호주 캠핑카 여행 - 0. 프롤로그
몇 달을 걸쳐 틈틈히 준비한 캠핑카 여행. 두 어린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 시작되었다. 갔던 길을 다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보다 항상 새로운 곳으로 다니기를 원하는 바, 인아웃을 다르게 해서 루트를 정했다. 대망의 최종 목적지는 역시 시드니. 멜버른과 브리즈번을 시작점으로 고민하다가 동부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만끽하고자 브리즈번으로 들어가는 길을 택한다. 최단 직선거리로 브리즈번에서 시드니까지는 900km가 조금 넘는다. 중간 이동을 생각하면 실제로는 1,000km가 조금 넘는 루트가 된다. 여행 준비의 시작은 스케줄 확정 후 예약. 예약의 삼대장은 항공권, 렌트카, 숙소이다. 어떤 시즌인가에 따라 얼마나 빨리 준비해야 할지가 조금은 달라진다. 호주의 성수기 시즌은 피했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
2014.10.31 -
[MLB] 세상 어디에도 전문가는 없다. 포스트시즌 예측과 전망
아쉽게도 류현진이 올해 마운드에 서는 것을 볼 기회가 더이상은 없다. 후반기 들어 침체기를 벗어나며 맹렬한 타격을 휘두르던 다저스도 포스트시즌에는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결국 단기전에 취약한 모습과 전략의 부재를 다시 드러내는 감독, 시즌 중의 불펜 방어률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터지는 불펜, 장타 말고는 끈끈한 모습을 보기가 힘든 타선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내려왔다. 올해 MLB WS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워싱턴 내셔널스, 최고 승률의 LA 에인절스라는 기억이 난다. 다저스도 그에 못지않은 우승후보였다는 것도 들었다. 그런데, 지금 뚜껑을 열어보니 벌써 위의 3팀 모두 포스트시즌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럼 포스트시즌 시작전 어떤 전망이 있었던 것이었나를..
2014.10.08 -
사이버 망명, 텔레그램(Telegram)이 뜬다.
단연코 스마트폰에서 가장 이용 빈도가 높은 앱은 메신저앱이다. 인터넷의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거나, 댓글로 논란을 벌이는 등의 적극적인 사용자가 아닐지라도 메신저앱은 모두 사용하고 있다. 결국 검찰의 사이버 검열 논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인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소통의 장이 만들어져오고 소통의 수단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전화를 통해 한두마디 했던 것도 이제 카카오톡을 이용해 대화를 한다. 말로써하는 대화보다 글로써하는 대화가 훨씬 더 많을 지도 모르겠다. 하물며 같이 있는 공간에서도 모두 폰을 보며 서로 키득되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이런 가벼운 대화들이 모두 저장이 된다면? 전화를 통한 대화와 가장 큰 차이점은 화면에 글이 찍히면서 로그가 남게 된다는 것이다..
201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