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상 어디에도 전문가는 없다. 포스트시즌 예측과 전망

2014. 10. 8. 14:31이것저것 관심사

  아쉽게도 류현진이 올해 마운드에 서는 것을 볼 기회가 더이상은 없다. 후반기 들어 침체기를 벗어나며 맹렬한 타격을 휘두르던 다저스도 포스트시즌에는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결국 단기전에 취약한 모습과 전략의 부재를 다시 드러내는 감독, 시즌 중의 불펜 방어률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터지는 불펜, 장타 말고는 끈끈한 모습을 보기가 힘든 타선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내려왔다.

 

 

올해 MLB WS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워싱턴 내셔널스, 최고 승률의 LA 에인절스라는 기억이 난다. 다저스도 그에 못지않은 우승후보였다는 것도 들었다. 그런데, 지금 뚜껑을 열어보니 벌써 위의 3팀 모두 포스트시즌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럼 포스트시즌 시작전 어떤 전망이 있었던 것이었나를 찾아보았다.

 

결론: 전문가는 없다.

 

아래 3가지 뉴스 사이트에서 캡춰한 화면을 참고해보면, 전문가의 견해라는 것이 드러난 결과와 대비한다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다. 예측대로 되는 것이란 없고, 그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이 최선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주식투자를 할때 기업 분석을 통해 티비에서 다수 기업을 추천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대로 투자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보는 경우는 크게 없는 것과 유사하다.

 

 <Fox sports 참조>

 

<Big League Stew 참조>

 

<CBS Sports 참조>

 

현실과 달라지고 있는 부분을 보자.

 

1. NL에서는 워싱턴과 LA 다저스의 우세가 지배적이었으나, 현실은 두팀 모두 광탈.

가을좀비로 불리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였지만, 전문가의 예측은 그렇지 않았다. 비교적 유사한 수준의 예측을 보였던 피츠버그와 SF와의 승부에서 올라온 SF는 4경기만에 워싱턴을 꺽었다. 다저스의 패배를 점친 경우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2. AL에서는 LA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의 우세가 예측되었으나, 현실은 두팀 모두 광탈.

승리의 여신(?) 이성우씨의 캔자스시티 돌풍은 판도를 뒤집었다. 열세로 점쳐지는 오클랜드와의 경기 승리 후, 올 시즌 최고 승률 LA 에인절스를 꺽었다. 볼티모어의 승리는 그래도 큰 이변의 축에 끼이지는 않는다. 위의 두 기사와는 다르게 CBS Sports 세명의 의견은 특이하게 모두 볼티모어 승리를 예측했다.

 

WS 우승후보 1순위 워싱턴과 2순위 다저스의 몰락만 보아도 이미 모든 것이 혼돈 속으로 빠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과거의 예측과 지금의 결과를 보고 누가 누구보고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2014 MLB의 월드시리즈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