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삼탄아트마인 - 예술로 재탄생한 폐광

2014. 7. 31. 12:39국내여행기

폐광을 예술적인 공간으로 승화시킨 '삼탄아트마인'을 끝으로 강원도 정선여행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한다. 정선군 구절리 부근의 '자개골 캠핑장'에서 베이스를 잡다보니 거리가 차로 약1시간40분 가량이나 소요 된다. 그래도 다양한 블로그 후기의 강렬한 사진들은 호기심을 자아냈고 어짜피 집으로 돌아오는 거리는 비슷한 편이니 마지막 날 이동해서 관람하였다.

 

[1일차] 출발 - 자개골캠핑장

[2일차] 오장폭포 - 레일바이크(식사) - 화암동굴 - 정선5일장(식사)

[3일차] 약천사 - 정암사(식사) - 삼탄아트마인 - 귀가

 

 

 

 

[홈페이지 참조 14.7.30]

 

홈페이지에서 입장료를 참조해보았다. 가격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방문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쌌다. 머리 속으로 성인 7~8천원, 소인 3~4천원 수준으로 생각했던 것에 비해 거의 2배 수준이다. 일시적인 지는 모르겠으나, 인근 대형 숙소 3사(하이원 등)를 이용한 숙박객에는 일정 할인율이 적용된다고 했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홈페이지를 잠깐 방문하니 BC카드할인(30%, 14년 7월 26일~8월 31일)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3~4인 가족의 경우 할인금액이 꽤 되니 꼭 챙겨야 하겠다.

 

(주)삼탄(구, 삼척탄좌개발)이 1964년부터 2001년 폐광때까지 운영하던 탄광으로 명칭은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이다. 전시회운영전문기업 (주)솔로몬에서 입찰을 받아 2013년 5월 개장을 하고 위탁운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 이제 정문의 트럭의 '솔로몬'은 이해가 되는가?

 

 

 

 

입구로 들어가면 매표소 안쪽으로 위치한 여유로운 공간의 카페

 

 

현대 미술품 전시

 

상설과 기획이 섞여 있는 것 같다.

 

 

역사의 뒤안길로 들어가는 문서들

 

 

 

본관이 총4층으로 구성되어 층별로 컨샙이 다르다. 현대갤러리, 각종 세계미술품, 삼탄역사박물관, 다양한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의 사진 2장은 세계미술품을 모아놓은 것이다.

 

여기서 많이 아쉬운 점이 등장한다. 여기 품목들은 (주)솔로몬의 김민석 대표가 30년간 모아온 작품들이라고 한다. 아프리카 컨샙의 전시회에서 볼법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다만, 그것들을 제대로 볼 수 있게 전시를 해놓지 않았다. 창고에 물건을 열심히 쌓아놓고 벽을 유리로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어떻게 이것이 관람을 위한 전시라고 할 수 있을까.

 

 

 

 

 

 

 

  

연결된 레일바이뮤지엄으로 이동

 

실제 갱도의 석탄을 이동시키고 집결시켰던 장소라 과거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석탄을 채굴하고 출하시키는 작업이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바를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표현하기 힘든 무언가가 느껴진다. 이러한 환경이 수많은 질병을 가져왔겠지. 샤워장에서의 엑스레이 사진들이 이해가 간다.

 

 

 

 

 

 

 

 

 

 

하단부의 밝은 넓은 정원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이층버스

 

 

 

 

레스토랑 / 사진은 없으나, 근사한 디자인  

 

 

 

 

 

원래 필자는 신용카드 할인정책에 상당히 반대하는 편이다. 기본적인 가격 책정을 바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고 일시적인 이벤트로 할인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놀이공원 등에서 벌어지는 상시적인 할인 정책은 "내가 혹시 손해보는 것인가?" 하고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 때가 많다. 그러나, 삼탄아트마인의 경우는 기본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진다. 당시 할인 이벤트가 있다면 꼭 챙겨야하겠다.

 

조금 아쉬운 부분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위에서 이야기한 가격에 대한 부분. 충분히 좋은 컨텐츠와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이러한 것을 널리 알리는 것에 조금 더 가치를 둔다면 가격을 낮추는 것이 낳을 것이다. 두번째, 시설물이 다양하고 멋있어 보이지만, 보이는 부분이 모두 준비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동굴갤러리나, 정원에서 안쪽 건물(중앙압축기실), 동굴와이너리 등은 문이 닫혀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 다만, 가벼운 마음으로 1~2시간만에 보기에는 본전 생각이 날 수도 있으니 조금 시간을 투자해서 예술품과 과거 석탄 공장의 유물을 찬찬히 둘러보고, 정원에서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를 권장하고 싶다.

 

[관련 포스팅]

정선여행 코스추천 - 이렇게 떠나보실래요? http://honeypapa.tistory.com/77

정선레일바이크와 오장폭포 (예약 및 후기) http://honeypapa.tistory.com/78

[일곱번째] 정선 자개골캠핑장 - 계곡과 솔숲 http://honeypapa.tistory.com/80

화암동굴과 정선5일장 (아리랑시장) - 필수 코스 http://honeypapa.tistory.com/83

약천사와 정암사 - 지나가며 쉬어가는 길 http://honeypapa.tistory.com/85

정선 삼탄아트마인 - 예술로 재탄생한 폐광 http://honeypapa.tistory.com/86

 

[참고 사이트]

삼탄아트마인 http://samtanartm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