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동굴과 정선5일장 (아리랑시장) - 필수 코스

2014. 7. 24. 17:42국내여행기

정선여행 포스팅이 늦어지고 있다. 밀려있는 내용과 사진을 밀어내기 위해 이번에 내용보다 사진 위주로 정리해본다. 정선의 2일차 여정중 오후에 해당하는 화암동굴과 정선5일장이다. 캠핑장 기준으로 화암동굴이 1시간 15분 가량이 걸리고, 정선5일장은 가는 길 중간정도에 위치한다. 필자의 2박3일 정선여행의 전체 여정은 아래와 같다. (다른 포스팅 참조)

 

[1일차] 출발 - 자개골캠핑장

[2일차] 오장폭포 - 레일바이크(식사) - 화암동굴 - 정선5일장(식사)

[3일차] 약천사 - 정암사(식사) - 삼탄아트마인 - 귀가

 

 

자~~ 그럼 화암동굴에 도착.

 

 

화암동굴은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 33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광산으로 연간 순금 22,904g을 생산하는 국내 5위의 금광이었던 곳으로 금광굴진 중 발견된 천연 종유동굴과 금광갱도를 이용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다.

천연 종유굴은 2,800㎡규모의 광장이고 관람길이는 1,803m로서 전체 관람구간은 5개의 장, 41개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 소요시간은 1시간30분 정도이다. 역사의장, 금맥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 대자연의 신비 등의 주제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하면서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 화암동굴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지가 아니라 종유석이 자라고 있는 동굴생태관찰, 금채취과정 및 제련과정 등 동굴체험의 교육현장으로 각광받고 있어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화암동굴 입구까지는 국내 최초로 설치한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 있으며 은은히 흘러나오는 정선 아리랑을 들으면서 창밖의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 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화암동굴을 일정에 넣을 때는 망설여지는게 몇가지가 있었다. 최근 꽤나 사람이 붐빈다는 삼척의 대금굴 같은 자연형태로 개발된 곳이 아니라 금을 캐던 광산이 폐광되면서 '테마동굴'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이리저리 후기들을 보니 오래된 느낌이 물씬 난다. 공공기관에서 관리를 하다보니 웅장하고 저렴한 조건은 만족이 되지만 먼가 사람을 계속 끌어올만한 개발과 유지보수는 약하다. 마지막으로 엄청난 계단의 압박. 미취학 아동을 동반하는 부모가 애기를 계속 안고 다니다가 다리가 후덜거린다는 후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선의 손꼽히는 명소 중에 하나인데, 가보자.

 

 

도착했을 때가 늦은 오후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넓은 주차장을 채우면서 붐빈다. 주차장 주변은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당들이 쭈욱 둘러있고, 1층에는 식당 2층에는 민박 등의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곳도 많은 것 같다. 도착했으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역시 표를 끊는 것. 도착해서 주차가 용이하지 않다면 가장 최선책은 일행중 한명이 먼저 내려서 매표소에서 줄을 서는 것이다.

 

매표소 바로 위를 보면 모노레일 발매현황판이 있다. 입구가 눈으로 바로 보이기는 하나 언덕에 높이 있어 왠만하면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앞에서 보았듯 동굴안에서만도 약 1시간 이상을 걷기 때문에 굳이 오르막길을 올라가면서 먼저 진을 빼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한참 피크시간에 간다면 대기가 꽤 길 수도 있을 것 같고, 어른들만 있다면 걸어올라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올라가는 거리는 아래의 사진을 보고 판단을 하면 된다. 하단의 매표소와 모노레일 출발점이 있는 중앙 건물과 우측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 선로가 보인다. 빨간표시가 동굴의 입구이고, 파란표시는 동굴의 출구이다. 모노레일은 입구까지만 편도로 올라가게 되어 있고, 관람 후 출구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내려오면 된다.

 

 

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처음 모습은 광산을 나름 재현(?) 해놓은 부분으로 시작하고 갱도 모형을 지나 실제 광산으로 들어간다. 계단을 한참 돌며 광산 부분 체험이 끝나면 도깨비 인형과 체굴된 금, 정선 소개.... 등으로 이어진다.

 

그럼 이제 사진을 쭈욱~~

 

 

작업 모습을 재현

 

 

실제 광산 소개

 

이게 바로 화암동굴이 자랑하는 계단!

 

 

도깨비도 있구요

 

 

 

 

금 구경하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코스는 대망의 '자연동굴'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석회동굴을 구경하러 간다고하면 볼 수 있는 자연동굴이 마지막에 있다. 비록 아기자기하게 동굴을 걸어들어가는 맛은 없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은 유럽의 대형성당의 홀에 들어갔을 때의 웅장함과 비슷하다. 그러한 공간을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이 꾸미고 있다. 조금 더 우아하게 꾸밀 수도 있었을텐데.. 우리나라도 이제 이런 부분에서도 전시, 조명 전문가들이 많이 신경을 써야하겠다.

 

 

사진 속의 사람을 보면 얼마나 넓은 공간인지 알 수 있다. 뻥 뚫려있는 '대자연의 신비' 코너

 

 

 

 

끝~~~

 

결론적으로 화암동굴을 방문하기로한 선택은 성공이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조금 낡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다. 계단의 압박이 물론 있기는 하다. 7살 첫째는 무척이나 혼자서 잘 다니고, 4살 둘째는 많이 안고 다녔다. 다시 선택의 기회가 온다고 해도 추천!

 

마지막으로 몇가지 정보를 더 드리면 화암동굴 시간은 오전9시~오후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며, 별도로 예약이 가능한 것 같지는 않다. 다만, 현재 여름을 맞이하여 야간시간을 이용해 '공포체험'을 새로운 상품으로 내놓았다. 공포체험의 경우 예약도 가능하니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정선군시설관리공단 http://www.jsimc.or.kr/sub/sub05_2_2.asp

 

정선5일장은 해가 거의 기울고 있는 시점에 방문하였다. 비록 장날이 아니라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기는 포기했었지만, 당장 캠핑장에서 먹을꺼리도 사야했고, 하루 종일 이미 몸이 지쳐가고 있어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

 

참고로 정선5일장 날짜는 2/7로 끝나는 날 (2,7,12,17,22,27일) 이고, 관광객을 위해 토요일도 장이 선다고 한다.

 

 

정선5일장 바로 옆에 강변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바로 보이는 정문

 

 

 

 

떡집을 그냥 지나갈 수가 없네.

 

 

이시간에도 사람들이 조금 기다리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는 가봐야해"하는 마음으로..

 

시장에 가보면 입구쪽에도 가게가 조금 있고,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도 몇군데 있다. 그러나, 가장 사람이 붐비고 후기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게들은 따로 한군데 모여 있다. 정문 기준으로 쭈욱 올라가다가 조금만 가서 우회전.

 

 

 

대박집에 들어와서 뒤쪽으로 나오니, 역시나 대박집과 버금가는 유명세의 회동집이 있다. 앞에는 줄이 줄줄

 

 

 

 

아.. 하루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기에 손색이 없다. 곤드레밥, 모듬전, 콧등치기국수 등 다양하게 주문해서 먹었다. 어느것 하나 빠지는게 없이 술술 들어간다. 술도 들어가고...강원도 여행을 오면 항상 먹을게 막국수밖에 없는가? 하다가 이번에는 좀 다양하다. (막국수도 항상 잘 먹는다)

 

이렇게 또 2일차 여행이 배부르게 마무리가 되는구나~

 

[관련 포스팅]

정선여행 코스추천 - 이렇게 떠나보실래요? http://honeypapa.tistory.com/77

정선레일바이크와 오장폭포 (예약 및 후기) http://honeypapa.tistory.com/78

[일곱번째] 정선 자개골캠핑장 - 계곡과 솔숲 http://honeypapa.tistory.com/80

화암동굴과 정선5일장 (아리랑시장) - 필수 코스 http://honeypapa.tistory.com/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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