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사와 정암사 - 지나가며 쉬어가는 길

2014. 7. 29. 09:32국내여행기

도심을 벗어나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고, 멋드러진 골짜기와 산을 찾으면 어김없이 그곳에는 '절'이 있다. 자연을 훼손시킨다면 곳곳에 자리잡은 절이 환영받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푸르름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모습도 많다. 정선에도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꼽히는 '정암사'라는 유명한 절이 있다. 우리의 여행 일정이 마침 '부처님오신날'이 끼어 있다. 그럼 슬쩍 한번 들러나볼까. '삼탄아트마인'은 꼭 코스에 넣어보고 싶어 내려가던 중에 후기에서봤던 익숙한 이름 '약천사'를 들리게 되었고, '삼탄아트마인'과 바로 붙어있는 '정암사'로 향했다.

 

[1일차] 출발 - 자개골캠핑장

[2일차] 오장폭포 - 레일바이크(식사) - 화암동굴 - 정선5일장(식사)

[3일차] 약천사 - 정암사(식사) - 삼탄아트마인 - 귀가

 

 

'정암사'는 캠핑장에서 무려 1시간 40분 거리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라는 마음으로 달려가본다.

 

 

블로그 후기에서 많이 봤던 약천사의 돌탑

 

 

 

 

대롱대롱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정선 약천사는 한눈에 들어오는 단촐한 절이다. 조그만 공간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스님이 공드려 쌓아올린 돌탑이 펼쳐지고, 뒤에는 본당이 있다.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둘러볼만한 꺼리가 많지 않다.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들리기에는 부담없는 위치에 있기에 '돌탑'이 궁금하다면 방문하시길.

 

아래쪽으로 쭈욱 내려와 드디어 '정암사'에 도착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

함백산 자락 폐광촌 사이로 숨은 듯 자리하는 정암사는 단정한 사찰이다. 신라 자장율사가 당나라 오대산에서 지성으로 기도한 후 문수보살로부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받아 선덕여왕 12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오대산 상원사, 양산 통도사, 영월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사찰 뒤편 높은 산비탈에 자리하는 수마노탑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마노석을 쌓아 만든 탑인데 용왕의 도움으로 이곳까지 마노석을 옮겼다 하여 수(水)자를 덧붙인다.

보물 제401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탑은 높이 9m의 칠층 모전석탑으로 두께 5~7㎝의 회색 마노석이 햇빛에 비칠 때의 음영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본디 자장율사는 금탑, 은탑, 수마노탑의 세 탑을 쌓고 부처님의 보물들을 담았다고 한다. 탑의 훼손을 우려하여 금, 은탑은 깊은 산속으로 숨겨 수마노탑만이 전설을 전한다.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하여 대웅전을 대신해 불상이 없는 적멸보궁이 있다.

사찰의 규모가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아 마음이 정갈해짐을 느낄 수 있으며 정성으로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주는 장소로 알려져 있어 신년이나 입시철에 찾는 이들이 많다. 사찰 경내를 흐르는 작은 계곡은 열목어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나뭇잎이 햇살을 가리는 맑고 차가운 물에서만 관찰된다는 천연기념물 물고기들은 정암사가 깊은 산속 청정계곡의 한가운데임을 알려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정암사'의 상징과도 같을 법한..

 

 

 

 

오늘은 '부처님오시날'이다. 공양을 위한 천막이 야외에도 세워져있고 사람들도 엄청 분주하다. 절에서 공양해본 경험이 없어서 이러한 모든 것이 나에게는 새로운 풍경이다. 그러나 정감어린 따뜻한 분위기로 인해 낯선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지하로 내려가보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신다.

 

 

아. 이게 웰빙이겠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슥슥

 

 

 

'부처님오신날'하면 떠오르는 연등. '정암사'에도 가득하다. '트립어드바이저'의 포럼에 어떤 외국인이 연등에 대해 무엇을 위하는 것인지 관심있게 문의해놓은 글이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의 소망을 가득 담고 있는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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