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9. 16:59ㆍ국내여행기
5월 연휴를 맞아 이번에는 처음으로! 군산과 변산반도를 다녀왔습니다. 변산반도는 조용히 잘 휴식을 취하고 온 것 같고, 군산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서천 국립생태원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어디서 이런 많은 사람들이 나타난 것인지, 사람은 정말 많더라구요. 하나하나 세세하게 올리기는 힘들 것 같고, 제가 다녀온 전체 루트와 간단한 소감 남겨드릴려고 합니다. 군산, 변산반도 여행코스 짜시는 분들께 도움되시라구요.
저희는 꽤 길게 있었습니다. 초딩과 유아를 동반한 4인 가족이라 강행군을 하려고 한건 아니구요. 천천히 돌았습니다. 호텔에서 2박을 하고, 캠핑장에서 2박을 하고.. 하루는 온종일 변산 대명 아쿠아월드에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럼 저희 여행코스 소개해드릴께요.
무려 4박을 했습니다!! 저녁출발이라는 다소 무리한 스타팅이지만, 5월의 연휴를 꽉~ 채워서 보내기 위해 저녁출발을 강행했습니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해질녘 가다보니 도로 정체도 없고 술술 잘 가지더라구요. 집 근처에서 바로 저녁부터 먹고 출발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이동중에 꿈나라로 갈 수 있도록.
저녁출발 > 군산 웨스턴호텔(1박) > 근대역사박물관 > 진포해양테마공원 > 근대건축관 > 대정소바 > 초원사진관 > 이성당 > 동국사 > 경암철길마을 > 꽁당보리축제 > 군산 웨스턴호텔(2박) > 새만금홍보관 > 부안댐 > 채석강 > 군산식당 > 격포항수산시장 > 썬리치캠핑장(3박) > 변산대명 아쿠아월드 > 격포항횟집 > 썬리치캠핑장(4박) > 서천 국립생태원 > 저녁도착
아래와 같이 군산으로 들어가서 새만금거쳐서 변산반도에 머물다가 다시 올라와서 서천 들러 집으로..
생각보다 적당히 보여드릴 사진이 많지는 않네요. 카메라도 안들고가서 모두 폰카로만 찍었습니다. 오히려 어깨는 한결 가벼웠네요. 숙소 사진이 없다보니 말로하는 숙소안내 나갑니다.
여행을 좀 일찌기 준비하지를 못했어요. 시간은 거의 임박했고, 한눈에 괜찮아 보이는 원하는 숙소는 자리가 다 찼습니다. 이번에 예약하면서 느낀 부분인데, 베니키아란 체인이 참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 처음 전주에서 봤을 때는 그냥 로컬호텔로 생각했었는데, 점점 호텔수가 늘어나더라구요. 우리나라도 해외처럼 브랜드를 붙이고, 어느정도 퀄러티와 운영을 보장하는 그런 모델이 등장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꽤 오래된 호텔들도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해 보였구요. 다만, 이것은 희망사항이었고.. 저는 처음에 원하는 숙소를 예약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힘들게 찾아서 고른 것이 '웨스턴 호텔' (http://western.phps.kr/). '베스트웨스턴'이 아닙니다. 그냥 군산공항 근처에 있는 웨스턴 호텔입니다. 이름은 호텔을 붙이고 있지만, 생긴 겉모습은 국도변을 가다보면 좌우에 있을 법한 조금 오래된 모텔 건물입니다.
< 웨스턴 호텔 홈페이지 참조 >
그런데...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숙소의 외관이나 시설물에 민감하신 분만 아니라면 누구든지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엄청 깨끗하구요. 사장님 내외분께서 관리를 하시고, 아침도 두분이서 열심히 준비해주십니다. 베이컨, 스크램블 등으로 토스트를 드실 수 있고, 5~6찬과 국으로 한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가지수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닌데, 정말 담백한 가정식 먹는 기분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틀을 먹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근처에 미군기지가 있어서 외국인 고객도 좀 있는 것 같고, 사장님 영어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Trip Advisor에도 올라와있구요.
근대역사박물관옆 카페건물 입니다. 아마..맞을꺼예요. 일제시대의 잔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군산. 그 당시의 건축물들이 괘 많이 남아있고,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군산의 전반적인 느낌이 딱 이런 모습입니다. 세관, 은행, 박물관 등이 모여 있고 길건너 안족에는 골목골목 그러한 건축물들이 조금씩 남아있습니다.
제일 첫 코스는 근대역사박물관입니다. 아직 '역사'에 대한 인식이 없는 아이들과 박물관을 가는 것이 지루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볼꺼리가 꽤 있었습니다. 왜 하필 '군산'에 일제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을까 하는 것, 그 당시 군산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 하는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의 거리를 재현해놓은 전시관은 기념사진 남기기도 좋구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5월의 연휴는 정말이지.. 그런데 또 이 지역을 벗어나서는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구요. 몇몇 포인트에 다 모이는 것 같습니다. 굵직한 전시장들이 다 모여있는 여기가 딱 군산 여행의 중심가라고 할만하지요. 주차는 뒤에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찹니다. 주변에 관광지들이 다 모여있다보니 원스탑으로 주차를 하고, 주변을 다 걸어다닙니다.
< 진포해양테마공원 >
두번째 코스는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도보 5~10분 거리 떨어져있는 진포해양테마공원입니다. 딱 위의 사진이 전부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당연히 좋아할만한 장소이고, 성인의 경우에는 배, 비행기, 탱크 등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우측하단(촬영장소)가 해경의 선박이고 구경이 자유롭게 가능한 장소입니다.
< 근대건축관 >
근대건축관은 과거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입니다. 당시의 벽면을 그대로 살린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리모델링하였습니다. 한때 무도장(?)과 노래방으로도 사용이 되었다는데, 그러한 건물을 다시 매입해서 이렇게 멋진 관광지로 살린 것이 정말 대단합니다. 실내도 깔끔하고 슥~ 한번 둘러볼만 합니다.
< 초원사진관 >
저는 8월의 크리스마스가...내용이...기억이 안납니다.ㅜ.ㅡ. 볼때는 재밌게 봤었던 것 같은데.. 사람은 많아요~. 바로 앞에 유명한 식당이 있고, 이성당과 멀지 않습니다. 히로스가옥은 방문하지 않았는데. 다 같이 묶어서 다니면 됩니다.
< 이성당 >
줄이 정말.. 연휴를 맞이해서 최강이네요. 줄서있는 것 조차 구경꺼리가 됩니다. 다만, 날이 너무 쨍쨍하다보니 땡볕에 계속 서있는게 재미있을리가 없습니다. 짜증내면서 내분이 일어나는 커플들이 조금 있습니다. 빵을 구매하려고 기다리는 줄이 길게 있는데 현지인도 먹기 힘들다는 유명한 야채빵과 팥빵 구매줄입니다. 다른 빵을 구매하고자 하시면 그냥 옆으로 쏘옥 들어가시면 됩니다. 제가 갔을때는 거의 빵이 없었습니다.
< 동국사 >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냥 그저그런 느낌이었는데, 실제 가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정말 도심 속의 일본식 절이더군요. 단, 사진에 보이는 부분이 거의 전부 입니다. 안에 들어가서 볼 수 있구요.
< 경암철길마을 >
여기는 위에서 둘러본 월명동쪽하고는 조금 떨어져있습니다. 위치를 보시면 어디로 가야할지 잠깐 고민하실 수 있는데, 바로 앞에 경암동에 있는 이마트 군산점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딱히 주차를 체크하지는 않는데, 가신 김에 간식꺼리라도 조금 구매하셔도 좋구요.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면 유~명한 노란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군산을 이렇게 쭈욱 둘러보니 월명동 골목골목 등 좀 퍼져 나가니 사람이 조금 덜하고, 중요한 포인트에는 관광객이 엄청 많네요. 그래도 주차가 많이 힘들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멀리서 오신다면 인근이 전주와 같이 묶어서 일타쌍피로 관람을 하기에 상당히 좋을 것 같구요. 전주에 비한다면 아직은 조금은 상업화가 덜된 군산만의 느낌이 은은하게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 변산반도는 다음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