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5. 15:17ㆍ캠핑 및 등산/등산 및 장비 이야기
본격적인 여름 시즌으로 돌입을 했다. 그만큼 캠핑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왔고, 아직도 여전히 새롭게 캠핑으로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캠핑의 꽃은 겨울이다"라는 말이 있다. 늘어나는 캠핑인구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힐링을 즐기기 위해서 이제는 캠핑인파가 다시 줄어드는 겨울이 낫다는 것이다. 나도 난민촌 캠핑은 지양한다.
여름에는 그럼 어디를 갈까? 아직까지 그래도 자연을 벗삼아 쉴 수 있는 곳. 자연휴양림이다. 작년 가을부터 캠핑을 시작해서 거실형 텐트 하나로 운영을 하다가 휴양림 데크용 돔텐트 구매에 나섰다. 비록 다양하고 치밀하게 사진을 찍지 못하여 이걸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잠깐 했다. 그래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 과감히 완성사진 1개만 이용하여 포스팅을 한다.
그렇다면 하계를 포함한 3계절, 데크용 텐트를 위해 고려해야할 사항은 어떤게 있을까?
[고려사항]
1. 크기
필자의 성인2아동2 구성에 맞고, 왠만한 데크에 모두 사용하기 위한 사이즈는 260~270 내외가 적당
2. 형태
전실공간은 우천시를 대비하여 조금 있으면 당연히 좋을 것으로 판단됨
3. 설치방법
오토텐트, 팝업텐트 등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기본 돔텐트도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
4. 무게
백패킹을 목표로 하지는 않기에 5~10kg까지는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휴양림은 대체적으로 캠핑장에 비해서 짐 나르는 거리가 조금 있음)
5. 가격
약 10만원대부터 70~80만원까지있겠지만, 역시나 브랜드보다는 가성비 위주로 고려함
위의 생각들을 가지고, 한참을 고민했다. 고민을 계속하기보다 어떤 제품이라도 먼저 구매해서 한번이라도 더 나가는 것이 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제일 첫번째 후보모델은 거의 국민돔텐트라고 할 수 있는 "캠프타운 어드벤처6" 였다. 충분히 큰 사이즈와 4면 개방. 원터치로 펼 수 있어 설치가 간편했다. 텐트 가격에 거품이 많던 시절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만큼 타프를 캠프타운의 동일색상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두가지가 맘에 걸렸다.
첫번째. 색상이 너무 칙칙하다. 최근 워낙 다양한 색상의 제품이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캠프타운의 기본색은 어둡고 칙칙한 편이다.
두번째. 가격이 이제 그렇게 저렴해보이지가 않는다. 한때 스노우피크, 콜맨, 코베아 3파전일때는 가격 경쟁력이 꽤 있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이 등장하였고, 많은 회사에서 캠핑 시장에 진출하였다. 경쟁이 격화되면서 가격할인폭이 많이 커졌다. 캠프타운은 그대로다.
이 두가지 문제앞에 가로막혀 있다가, 순식간에 다른 제품을 주문했다. 잡썰이 너무 길었지만 드디어 "콜맨 BC 큐빅 돔 플러스 텐트"를 구매한 것이다. 약 20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15만원 수준으로 특가가 나왔다. 웨더마스터 시리즈를 바라만 보던 나에게 "콜맨"이라는 브랜드는 충분히 인상적이다. 다만,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고가의 라인업과 달리 중저가로 상당히 간촐하고, 미국스러운 제품이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쇼핑몰의 사진을 먼저 본다. 제품의 색상과 디자인이 조금은 걱정된다. 초기 생각보다 250x250로 약간은 작은 사이즈이지만 휴양림 데크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지 않냐는 것으로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그 외에는 심플한 제품으로 큰 걸림돌이 없었다. 15만원 수준의 가격은 너무나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아래는 BC 큐빅 돔 플러스 텐트의 사양이다.
약 10kg 내외, 250x250 사이즈. 플라이는 간단히 걸이형식이지만 플라이폴을 별도로 설치한다는 측면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그리고, 앞뒤로 약간의 공간이 나와 우천시 신발정도(?) 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전후면 도어로 개방이 가능하고, 측면은 하단에 벤틸레이션 창이 있고, 상단에도 창이 있다. 자세한 사진은 제품을 검색해서 쇼핑몰의 상세소개 자료를 참조하는 편이 낫다. 콜맨의 홈페이지에도 내용이 많지 않다.
[총평]
가격대 성능비로 무난하고, 사진보다는 실제가 더 괜찮아 보인다. 역시나 전실(?)이라고 말할 공간이 특별히 크지는 않다 (앞뒤 입구쪽에 꼭지점 쪽으로 팩을 박아서 플라이가 튀어나오는 디자인). 색상은 사진과 다르게 일반 콜맨의 초록풍 제품 라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등과 크게 다르지가 않다 (쇼핑몰이나, 홈페이지 사진이 조금 과장되어 있음). 원터치나 오토텐트보다는 설치가 손이 더 가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리빙쉘 이후 첫 돔텐트라 상당히 간편한 느낌이었다. 역시나 평범한(?) 수준의 기본 팩과 해머가 동봉된다.
장점: 특가가격, 설치용이, 데크용에 적합한 사이즈, 높은 실내높이, 콜맨!
단점: 스틸폴로 조금 무겁다고 함 (백팩킹용도가 아니라 무관하다고 판단)
휴양림의 녹색배경과 잘 어울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