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마의전설 불vs얼음"은 언제하지? 시즌3인가?

2014. 8. 21. 16:11이것저것 관심사

남자라면 누구나도 한번쯤은 왠만한 성인들도 한번쯤은 로망을 가져보았던 레고. 아직도 다양한 상품을 매년 출시하며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작년부터 우리 아들도 꽂히기 시작했다. 레고 서비스를 맡겨서 저~~멀리서 날아오는 부품도 받아보고.

 

작년부터 아직까지 우리집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키마의 전설 (LEGEND OF CHIMA)"이다. 처음에는 그냥 그저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같이 만들고 아이들의 애니메이션을 같이 보고 하니 약간(?) 흥미가 간다. 그러던중 문제가 생겼다. 우리집에 있는 블럭들과 마트에 판매하는 제품들 사이에서 괴리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트에서는 "불vs얼음" 시리즈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교우관계가 좋기로 유별한 토마스도 걱정덩어리 였지만, 역시나 레고도 만만치가 않다. 부족들을 이렇게 많이 만들다니..

  

 

그러다가 갑자기 시리즈를 찾아보게 되었다. 어디까지가 우리가 본 부분이고, 어디가 현재 방영하고 있는 것인지. 언뜻 찾아보니 도대체가 뭔지 모르겠다. 지금 방영하는게 시즌2인지 시즌3인지. 이번주 방송하는 33화, 34화가 최신인지 녹화인지. 그래서 키마의전설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약간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글을 남긴다.

 

먼저 우리나라에 방영되는 부분을 찾아보니 대교어린이TV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기준으로 보면 수~금요일 오후 5시에 두편이 연속으로 1시간동안 방영을 한다. 하루에 2편씩해서 마지막인 금요일에 33화, 34화를 방영하니 이게 현재로써는 최신으로 보인다.

 

 

그럼, 해외 방영 상황을 살펴보겠다. 레고 본사가 덴마크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이 세계의 넘버1 시장이기도 하여 영문버전으로 최신작이 방영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위키피디아에서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편부터 쭈욱 이어져 금주 기준 34화까지 방영을 하고 있는데,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시즌을 1~3로 나누어 놓았다. 순서대로 캡춰를 참고하면..

 

1편부터 20편까지의 시즌1

 

 

21편부터 26편까지의 시즌2

 

현재 상영중인 시즌3

 

위와같이 시즌1 20편, 시즌2 6편, 시즌3는 2편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미국의 주유통 채널인 Cartoon Networks의 홈페이지를 가보면 시즌3로는 구분되어 있지 않고, 시즌1과 시즌2가 진행중이다. 단지 위의 상영일자를 보면 알겠지만 시즌2의 6편(에피소드 26) 이후 다음편의 방영이 상당히 늦었다. 내용상의 문제보다는 시간 상의 문제로 시즌 구분이 표시되어 있는 것 같다. 신기한 것은 전체 넘버링기준으로 아직 에피소드 28번까지밖에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한참이나 늦다.

 

 

실제 제작과 각 국가별 유통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다양한 채널을 가지고 유통하고 각국으로 번역되는 상당히 유연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국가별 방영 속도에는 꽤 차이가 난다. 그리고 그 컨텐츠의 배포에서도 차이가 있다. 최근 일본을 제외하면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시장이 성장중이라는 기사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유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게 특별히 주어진 혜택(?)이 있다. 유튜브의 레고 채널에서 더빙판을 좋은 화질로 모두 감상하는 것이다. 레고의 유튜브 채널리스트를 보면 각 국가별로 상당히 많이 채널이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차이가 크다. 깔끔하게 전편을 모두 풀영상으로 제공하는 곳은 한국밖에 없었다. 한국지사의 성과인지, 고객의 성과인지는 모르겠다. 진행되어 있는 일정을 보면 한국의 대교어린이TV 상영분과 속도를 맞추어 상영이후 업데이트 하는게 아닌가 하는 추즉이 된다.

 

 

그럼 여기서 나는 질문을 가졌다. 우리나라가 과연 제일 빠른 것인가? 왜 이런 속도차이가 나는 것이지?

 

전자에 대해서는 답을 찾았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찾지 못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렇게 빠른 것 같지는 않다. 우리나라는 한참 진행이 빠른 국가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고, 더 빠른 국가로는 대표적으로 러시아가 있었다. 동유럽쪽 사람들이 많이 쓰는 SNS 포털 www.vk.com의 레고채널을 참조하면 언어는 다르지만, 더 빠른 일정으로 영상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위키피디아의 키마의전설 소개 페이지를 보면 진행되고 있는 부분보다 꽤 빠르게 내용이 채워지고 있는데, 그 내용이 채워진 속도와 가장 빠른 것으로 보이는 상영일정과 어느정도 유사했다.

 

 

갑자기 드는 의문점 몇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보기 시작한 것이 꽤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버렸다. 그래도 한가지 얻은 부분은 이런류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영문판으로 리스닝 연습하기에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대에 맞도록 비속어가 없을 것이고, 그렇게 어려운 말은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

 

 

아빠들에게 도움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