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대하축제 <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 >

2009. 9. 23. 11:24국내여행기

이제 곧 대하축제의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
이쯤에서 시간이 좀 흐르긴 했지만, 과거 기억을 회고하여 전달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서해 관광지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일 것이다. 안면도.

특히, 안면도의 백사장대하축제가 펼쳐지는 10월말은 안면도의 여름성수기 시즌을 제외하면 최고의 피크기간일 것이다. 2007년 그 곳을 방문하였다.

> 안면도백사장대하축제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해마다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에 열리는 특산물 축제.
태안군의 특산품인 대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특산품 판매를 통해 어민 소득증대와 관광지로서의 안면도의 이미지를 다지기 위해 안면도백사장대하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태안군과 안면수산업협동조합이 후원하여 열리고 있다. 대하는 9월부터 12월 사이가 성수기로, 축제가 열리는 안면읍 창기리는 한국 대하잡이의 중심지이다.

< 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

여기를 가기위해서 고민해야 할 것은 3가지가 있다.

1. 갈 것인가 말 것인가?
-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축제 때는 가격도 오르고, 수요가 몰리는 만큼 품질도 떨어진다고 한다. 아무래도 국내산으로 충족이 안되고, 수지타산이 안맞으니 수입산과 북한산, 양식이 많을 것이다. 당연한 이치이다. 축제란 타이틀을 굳이 원치 않는다면 맞춰서 갈 필요가 없다. 사람이 모여서 좋을 때가 있고, 모이지 않아서 좋을 때가 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르길 권한다.

2. 남당리? 백사장?
- 이것은 참 어려운 대답이다. 나도 그 당시 많은 고민을 했었다. 포털 등에서 질문을 구해보면 가지각색의 답변이 올라온다. 천수만 대하의 본고장, 남당리. 대하만을 위해서라면 여기가 낫다라는 말도 있었다. 홍성군 남당리대하축제의 시작은 1996년, 백사장대하축제는 1997년. 그렇다면 게임오버인가? 앞서 1번에서 밝힌 바와 같이 그러나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 그리고 안면도에서 머물면서 즐길려면 또 다른 판단이 필요하다. 서울에서 내려와서 남당리를 들러서 구입 후, 안면도로 들어가는 것은 동선의 불편함을 가져올 지도 모른다.


3. 숙소는?
- 새우와 함께 함을 즐기며 술잔을 기울이기 위해서는 적합한 숙소가 필수적이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머물었던 숙소이다. 사진은 그럴싸하나 그냥 평범한 숙소.
새우를 굽기위해서는 바베큐 그릴의 유무 및 제공 위치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오붓하게 자기 방 앞에서 먹고 싶다면 그렇게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는지, 가능한지도 확인되어야 하고, 우리는 여러 테이블이 들어가 있는 바베큐장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나쁜 편은 아니었다. 바베큐 그릴이 괜찮았던 편. 덮개가 있어서 잘 익혀지는 편이었다.
대하축제 시즌은 안면도에서는 상당한 성수기이니, 미리 확인해보고 예약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우리는 허둥지둥, 시기가 임박하여 원하는 곳은 잡지 못했다. 홈페이지만 봐서는 안면도에는 상당히 좋은 펜션들이 많다.


꽃지해수욕장의 해지는 모습.

우리의 일정은 오전 출발 -> 오후 도착 -> 꽃지 산책 -> 저녁때 백사장항에서 대하 구매 후 펜션행.
식도락을 즐리기 위한 일정.




꽃지해수욕장에서로 이런 수조를 가져다 놓고 팔고 있었다.
춤추는 양식 새우들.


드디어 백사장항.

주차공간은 꽤 있는 편이고, 무료이지만, 그만큼 차가 많다.
밀려서 들어가서 힘들게 자리를 잡고 하차.
어시장이 보인다. 기분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한눈에 얼마나 튼실한 놈들인지가 확인이 된다.

사실 이게 어떤 출신 성분인지 구분할 정도의 실력은 안된다. 믿고 살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한다.
그리고, 가보면 가게에서 이미 물건들이 구분되어 있다. 다양한 가격대의 물건이 나와있다. 당연히 제일 비싼 것은 국산이다.


어시장에 배가 들어오고 바로 물건을 풀면서 크기별, 종류별로 구분하고 있다.


대하 축제라고 대하만 있을까?
서해 답게 풍부한 해산물들이 있다.
조개류, 게... 등등... 풍성한 시장의 모습.

필자는 새우 한박스와 조개를 구입했다.
아직도 그런 새우 맛을 본적이 없다. 어디서 그런 맛을 또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속이 꽉 알차고 고소했던 새우. 힘들게 간 여행이었지만, 그 모든 것을 보상해주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새우가 아무래도 가격대도 있고, 바늘가는 곳에 실이 가듯, 조개를 겸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도 한참을 고민하다가 조개를 구입하였는데, 만족도는 최고였다.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이 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을 담아주셨고, 맛 또한 일품이었다.


백사장항에서의 일몰.


새우깡 같이 생긴 새우들.

백사장항에 주차를 하고 돌아보면 부두가 안쪽으로도 어시장이 있고, 입구에도 건물이 몇몇 있다. 안쪽의 가게에서는 바로 구워서 주는 식당들도 많다.

한바퀴를 쭈욱 돌기를 권한다.

맞는 분위기도 있을 것이고, 주력으로 파는 품목도 약간씩은 차이가 있어, 입구에서 새우를 주력으로 파는 가게에서 조개를 구입하는 그런 실수는 피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소금 등을 다 판매를 하고 있지만, 무엇 무엇이 필요한지는 알아서 가야할 것이다.

호일, 소금 그리고 추가적으로 바베큐 전용 먹거리인 감자, 소세지 등은 선택.
시즌에 백사장항으로 들어가는 길은 아무래도 차가 막힐 가능성이 높으니, 시간을 고려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