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9. 09:32ㆍ생활정보
어릴적 다들 동경했었던 레고. 어린 자녀들이 있으신 분이라면 건전한 선물로 가장 선호하며 같이 조립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블럭입니다. 유사품도 많이 있지만, 확실히 그 품질과 고급스러움은 아직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한두개 사다보면 '개미지옥'에 빠질 수도 있는 위험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맛깔스러운 신제품들을 쏟아내는지..나이대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들이 있고 레코재테크라 불리우는 수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작은 부품들은 참 관리가 쉽지 않죠? 특히,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보면 던지고, 부수고.. 정리가 안되어 일부 블럭이 파손이나 분실되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한두개가 빠지면 조립이 쉽지 않은 품목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될지 고민이 되지요.
그런 고민을 해결해드립니다. 생각보다 부품 신청이 상당히 쉽더라구요.
먼저 레고코리아 홈페이지를 방문합니다.
홈페이지의 왼쪽 하단을 보시면 '고객 서비스' 항목이 있고, '부품누락'이 있습니다.
초기 제품에서 누락된 부품이나, 파손품에 대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입도 별도로 필요가 없습니다. 가입을 하고 진행을 하면 로그가 남고 관리가 되는지는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보호자 본인의 나이를 넣고, 거주지역을 입력후 다음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서비스를 신청하는 구분 내용을 먼저 물어봅니다. 저는 지금껏 초기 제품에서 '부품 누락'은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레고의 품질관리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그래서 '조립 중 분실 및 파손'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후, 세트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나옵니다. 레고박스에 써있는 제품 코드 번호 다섯자리를 넣으시면 됩니다. 아래의 예제화면은 키마 시리즈의 '키의 신전' 입니다. 부모의 등골이 휘게 만드는 세트의 구성이 꽤 크고 비싼 제품입니다. 왜 그렇게 부족이 많은지.. 왜 그렇게 부족간의 다툼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부품의 선택은 어렵지 않습니다. 보기 쉽게 정렬이 되고 있고, 제품의 이미지가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부품에 대해 '선택하기'를 누르시면 선택사유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간단히 분실 또는 파손 등을 기입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화면의 오른쪽에 장바구니가 뜨고, 선택한 제품이 들어가게 됩니다. 갯수를 수정할 수도 있구요. 대부분 일반 공용품(?)에 대해서 대부분 신청이 가능한데 일부 특화된 전용 부품에 대해서는 없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부품이 조금 헷갈리고, 화면에서 보시기 힘드시다면 매뉴얼을 참조하셔도 됩니다. 부품을 선택하는 창에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세부 제품에 대한 사양이 나와있습니다. 작은 부품 하나하나마다 Element ID가 있고, 색상까지도 정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말 최고의 관리시스템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다 선택을 한 후, 결제하기를 누르면 주소를 입력하고 신청을 하면 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주소는 한글로 입력하면 됩니다. 얼마냐구요? 금액에 대해서는 명시가 없으셔서 걱정이 되기도 할껍니다. 세트로 구입할 때 나름 꽤 큰 거금이 들어가기때문에 부품도 비쌀꺼라는 걱정이 앞서지요. 그러나, 간단히 신청이 처리되고 금액에 대해서는 말이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신청이 되면 확인 메일이 오고, 자동으로 발송이 됩니다. 그것도 무료로....세계 최고의 기업 답지요?
포장을 보면 충격방지를 위한 뽁뽁이가 안에 들어가있고, 블럭 특성상 배송과정에서는 크게 파손 위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무려 항공으로 직배송되는 것 같습니다. 언어가 취약하여 명확하지는 않지만, 덴마크 본사에서 발송되고 독일에서 항공우편으로 넘어오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아시는 분 댓글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신청을 하면 신청내역 메일이 바로 오고, 정상적으로 처리 시 출고 메일이 옵니다. 만약 요청이 과도하거나 문제가 있다면 관련 내용이 다시 메일로 옵니다.
[신청 기준, 조건, 규정]
보유 제품에 대해 1회 가능, 특수 부품 제외
한달에 총 5가지 제품에 대한 신청 가능
세트 내용물에 명시된 부품 갯수 기준
100피스 이상 - 최대 10피스
100피스 미만 - 최대 5피스
50피스 미만 - 최대 3피스
20피스 미만 - 최대 2피스
이러한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분실한 부품이 많아 조금 과도하게 신청을 했다가 리젝트 당했습니다. 특별히 제품에 대한 확인 과정은 없었습니다. 서비스 가능 여부에 대한 부분은 레고의 누적된 서비스 노하우에 따라서 관리를 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과도한 신청이나, 반복된 신청이 있다면 확인 과정을 거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사에서 직접 처리해서 물건이 오다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합니다. 출고 메일에서도 약 2~3주를 예상하고 있었고 실제로도 그정도에 내용물을 수령하였습니다.
서비스 정말 좋지요?
다만, 본사 측면에서 전세계에서 이런식으로 서비스를 한다면 꽤 비용부담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제품이 비교적 고가인 걸 감안한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요. 또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아직은 소수이겠지요. 제품의 가짓수와 부품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각 지역별로 재고를 보유하는 부분도 무리가 있긴 합니다.
그럼, 빠진 부품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시간 한번 내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