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예약방법 및 추천 (국립 및 지자체 운영)

2013. 11. 29. 10:01국내여행기

날이 갈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연휴양림. 펜션 열풍이 결국 거품을 만들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부동산이 죽고, 기존의 리조트는 낡아가면서 한때 부의 상징이었던 콘도 시설은 낡아져만 갔가고, 유명 대기업 위주의 체인만 살아남았다. 그에 반하여 야외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고, 아기자기하게 각각 개성을 가지고 등장했던 펜션의 인기가 대단했다. 다들 은퇴하고, 펜션사업이나 해야겠다고 할 정도니. 국립자연휴양림도 꽤 오래전부터 출발하였다. 경기도의 유명산 자연휴양림이 1989년 그 첫 사업이었다고 한다.

 

 

이제 환경이 많이 변화했다. 펜션은 더이상 개성이 없어졌고, 양극화되고 있다. 국민소득 2만불이 1만불+3만불의 평균이듯, 펜션도 풀빌라까지 넘어가며 특화된 곳이 많이 등장하였고, 기존의 펜션은 점점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여기서 나의 결론은 일반적인 펜션은 더이상 갈 가치가 많이 않다는 것이며, 고급 펜션은 가격의 장벽이 너무 높다고 생각된다. 대게 사진만 믿고 가서 거의 열에 일곱,여덟은 실망을 하게 된다. 가격도 만만치가 않다. 한때 좋은 펜션을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휴양림이 제일 우선이고, 아니면 오히려 콘도, 호텔을 찾는다.

 

자연휴양림의 강점은 숲이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그렇게 좋은 위치에 넓은 공간을 이용하여 시설물을 만드는게 쉽지않다. 일부 휴양림을 제외하면 매점 등의 시설이 없긴하지만, 준비물만 잘 챙겨가면 안에서 정말 힐링을 할 수 있다. 독채로 즐길 수 있는 숲속의 집과 연립동이 대게 5~8만원 수준인 것을 보면 보다 좋은 환경에 가격까지 50% 수준이다. 성수기라면 말할 것도 없다.

 

기본적으로 산책로는 완비하고 있으며,

멋드러진 계곡을 끼고 있는 곳도 많고,

적당한 거리의 등산로를 가지고 있는 곳도 많다.

최근에는 꽤나 그외 시설물이 잘 되어 있는 곳도 있다.

 

흔히 독채로 되어 있는 '숲속의집'은 테이블과 바베큐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곳이 많다. 펜션을 가게 되면 주변의 관광장소를 찾아야 한다. 펜션안에 시설물이 꽤 좋은 곳은 그나마 즐길거리가 있겠지만, 그것들은 대게 자연 환경은 아니다. 결국 필자와 같은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을 주 테마로 삼는 이들은 휴양림이 최적의 장소이다.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들은 너무 열심히 잘 이용하였으나, 이제는 이용하기가 쉽지가 않다. 예약이 정말 쉽지 않다. 원한다고 쉽게 갈 수가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예약을 했다고 하면 대단하다고 칭찬을 듣는 수준이다. 그러면 어떻게 대처하고, 이용할 수 있을까?

 

<예약방법>

 

1. 국립자연휴양림 (산림청 운영) http://www.huyang.go.kr/

 

매주 수요일 9시에 약 5주 뒤의 숙박을 예약할 수 있다. 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상세 일정이 나온다. 땡~하고 예약시 3순위까지 대기가 가능하고, 예약이 되면 익일 24시까지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동 취소. 전반적으로 시설이 무난하다. 가격대는 당연히 저렴하다. 다만 시설물이 오래된 경우가 있어 가보면 조금 낙후되고, 화장실이 좁고..그럴 수는 있다. 자연이 용서한다. 경기권은 사실 쉽지가 않고, 강원권으로 넘어가면 할만하다. 시스템에 의한 처리가 깔끔하여 예약 대기 등 진행이 원활하다.

 

[예약 일정 참조]

 

 

2. 지방자치단체운영 휴양림 (각 지자체) 개별 사이트

 

여기는 아직은 경쟁이 조금 덜하다. (물론 빠르게는 1~2분, 길게는 몇시간안에 끝나기는 한다) 국립휴양림 예약에서 단련이 많이 된 사람들은 여기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또한 개별 휴양림 별로 예약이 조금씩 상이하니, 도전할 기회도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 가본 곳과 가보고 싶은 곳 몇군데 추천한다. (경기도 및 인근)

  

 이름

관리 주체

위치 

예약 오픈

 용인자연휴양림

 용인도시공사

 용인시 처인구 

 매월 5~9일, 추첨, 익월

 용문산자연휴양림

 양평군청 

 양평군 양평읍

 매월 1일 0시, 익월

 축령산자연휴양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가평군 설악면 

 매월 1일 9시, 익월 

 칼봉산자연휴양림

 가평군시설관리공단

 가평군 가평읍

 매월 1일 9시, 익월

 강씨봉자연휴양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가평군 북면

 매월 1일 9시, 익월 

 집다리골자연휴양림  강원도산림환경연구소 

 춘천시 사북면 

 매월 1일 9시, 익월
 광치자연휴양림  양구군청   양구군 남면   매월 1일 9시, 익월 
 석모도자연휴양림  강화군청   강화군 삼산면 

 매월 1일 0시, 익월 

 

※ 예약 방법에 대해서는 자주 변경사항이 있으므로 개별 사이트를 참조

 

지자체 운영 휴양림은 시설물과 이용방법이 조금씩은 다를 수 있으니, 개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리고, 약간 아쉬운 점은 상업적 성격을 띄고 운영하는 곳이 아니고, 산림청 처럼 특화된 부서에서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서 예약이 입금대기 이후, 정시에 자동 취소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으며 가끔 약간 의구심이 드는 예약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지역을 경기권을 벗어난다면 충북권 등에도 가볼만한 곳이 꽤 있다.

 

예약은 준비다!

예약을 노릴 수 있는 시기는 3가지 정도가 있다.

1. 최초 예약 오픈 시

2. 최초 예약자 미입금 시

3. 1주일내 급하게 예약 취소건

 

1번 2번은 계획적으로 접근하여 시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이 3번이다. 각보다 3번을 잡는 것도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찌질해보여' 안하는 것이다. 정말 휴양림을 가고 싶다면 여유롭게 창을 띄워놓거나, 폰을 이용하여 매시간 예약현황을 refresh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공립시설이므로 환불 과정은 매우 순조롭다. 일반 개인 펜션과 같이 주인마음대로 정리된 무리한 규정에 대항하여 다투는 일은 없다. 규정에 따라 진행되고, 대게 큰 무리가 없다. 일정을 정확히 모른다면 한두군데 정도 예약을 걸고, 부담없이 입금까지 해놓으면 된다.

 

그럼 모두 힐링하러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