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5800 XpressMusic
2010. 1. 7. 11:58ㆍ이것저것 관심사
아이폰의 등장으로 휴대폰 교체의 열풍이 불던 시절,
평소 휴대전화 요금이 3만원 안팎으로 나오는 나에게 아이폰의 할부금은 장벽이었다.
처음에는 교체에 대한 바램이 거의 없었지만,
한번 흔들린 마음은 새 폰을 바라고 있었고
삼성폰만 쭈욱 써온 나에게, 세계 점유율 1등의 노키아의 새 폰이 들어왔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12월 중순이었으니, 거의 한달이 되어간다.
주문전 생각들.
터치를 잘 쓸 수 있을까?
문자는 만족스러운 속도로 입력이 가능할지...
터치를 개발해 본 나에게도 문자 입력은 그리 만만한 부분이 아니었다.
생각보다 시장이 크지않았던 스마트폰의 시장이
08년 아이폰의 등장 이후 급격하게 커지고 있었다.
삼성도 더이상 스마트폰 시장을 놓친다면 휴대폰에서 강자자리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물건을 받고 첫인상.
깔끔하나, 그리 고급스러워보이지는 않았다. 가볍고, 심플한 느낌.
리모컨이 포함된 이어폰은 상당히 괜찮았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로써,
다수의 어플리케이션들을 설치하였다. 노키아 공식인증되지 않은 데이터를 인증하는 방법도 찾아가고,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었다.
라이트유저고, 컴퓨터의 이용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공식인증되고,
OVI에서 제공되는 어플이외에는 사용이 힘들 것 같다.
초기에는 버그도 몇몇 눈에 띄는 듯했고, 힘든 점이 많았다.
프로파일로 세팅되는 모드들.. 직접 개발도 해본 부분이지만, 사용자로 입장이 바뀌니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그리고, 무작위로 인증을 하여 설치하다보니, 폰에서도 충돌이 일어나고 리셋...
개통철회까지 고려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벌써 폰이 정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이걸 철회하고 아이폰으로 간다면? 다양한 어플들을 이용하고, 더 즐거울까?
폰을 '잘' 이용하는 것이 과연 이로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다시 맴돌았다.
또한, 올해부터 쏟아지는 안드로이드 모델들, 폐쇄적인 정책의 애플, 배터리 문제..
지금은 이 폰이 상당히 익숙하다.
아이폰과 이 폰을 들고 전화를 한다면, 이 폰의 느낌이 훨씬 좋을 것이다. 무게, 가로 사이즈 등..
그러나, 어플은 비교불가이다. 아이폰이 훨등히 좋을 것이다.
이 폰을 가지고, 삽질하면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는 일주일정도 설치한 결과를 바탕으로,
뉴스리더, 웹, 구글맵, 그리고 pmp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