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삼성이야기, 티맥스?

2009. 12. 9. 11:04이것저것 관심사

아침에 커뮤니티에서 여러글을 보고, 잠깐 쓸려고 하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바다 시연이야기 보고 부정적인 표현들이 많았는데,
그 시연에서 정작 보여준 것이 별로 없고, 미사여구가 많이 들어간 부분은 응당 욕먹을 부분이 많을테고,
그만큼 삼성도 급해서 발표를 하는 것 같은데요.

티맥스를 운운하는 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이 발표를 하고, 제대로 못했을 경우 그 리스크는 자기가 감당하는 겁니다.
삼성이 얻을것이 많겠습니까, 잃을것이 많겠습니까?

삼성의 덩치와 현재의 명성( 물론 생각이 다른 분도 많지만 )
을 봤을때, 그냥 맨땅에 뻥카를 치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고객을 다 만족시킬 결과물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티맥스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영업이익율 측면에서도
단적으로 비교를 할 것이 아니라, 왜 낮아지게 되었는지를 봐야합니다.

그것이 전략의 결과죠..

초반에 프리미엄으로만 자리잡았을때는 더 높았습니다.
그러나, 동남아, 인도, 중국 등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 저가폰을 많이 출시했죠.
점유율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말이죠. 결국 2등이 되었잖아요?
물론 모토롤라가 자멸하기는 했습니다만, 매년 포션을 늘리고 있었습니다.

애플이 현재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유지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게 가능하겠습니까?
그렇게 안되고, 안하는 것도 애플의 전략이자, 방향일 것 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 주춤거리다가 급성장을 시작하는 것 같은데,
애플의 역할도 상당히 컷던 것 같구요. 그 비율이 점점 커지면
전체 판도에도 영향을 주겠지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대로 못하고 있었던 삼성이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 가네요.
거의 대부분 상품이 후발주자로 나서서 1등까지 간 것이 많은 만큼,
스마트폰에서도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완전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단지 지금까지 나온 오픈플랫폼 중의 하나일뿐이죠.
자사의 플랫폼과 타사의 플랫폼을 쓰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 입니다.
표준을 계속 바꿀 수도 있고, 문제가 생겼을때 제대로 지원을 해줄까요?

플랫폼을 만드는 것만이 비용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실제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모두 비용입니다.
문제가 생기고, 서포트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출시 지연으로 인한 비용은 더 심하겠죠.

아직 나오지도 않은 폰을 최고라고 가정하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가 그런 대안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폰이 더 나을 것 같은데요.

저도 개발자로써 아이폰을 살짝 보니, 끌리긴하던데,
돈이 ㅎㅎ 노키아 구경하러 버스탔습니다.
심비안 개발을 해봤으면 더 친숙할 것 같은데, 안타깝게 그럴 기회가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