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캠핑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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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9일 간의 호주 캠핑카 여행 - 8. 드디어 시드니로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인 시드니로 들어가는 날이다. 하지만 여전히 300km의 갈 길이 남아 있다.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이번에도 중간 관광은 모두 포기하였다. 다시 돌이켜보아도 포기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여행은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쉬는 것이 좋으면 쉬고,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좋으면 움직이고. 주어진 휴가가 한정적이 었고, 시드니를 하루만 투자하기에는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열심히 들어가서 오전중에 도착하면 반나절 맛보기라도 구경을 하고, 다음날 한 번 더 제대로 보는걸로 하려고 했다. 한 장소를 한 번만 보고 마는 것은 기억이 많이 나지 않는다. 두 번을 가면 스쳐지나간 장소가 되지 않고, 그 잠깐의 익숙함이 친근함을 주고, 마음을 훨씬 여유지게 만들어 준다...
2016.09.10 -
7박9일 간의 호주 캠핑카 여행 - 7. 레녹스에서 포스터로 500km
다시, 호주여행기를 마무리 하고자 자리에 앉았다. 그날의 기억을 토탈리콜 해보자. 호주 최동단, 바이런베이의 끝없는 바다에 둘러 쌓인 등대에서의 석양을 뒤로한채 다시 차에 올라 탄다. 어디를 가지? 동선이 길고 변수가 많다보니, 중간 과정은 예약을 생략했다. 아무렴 우리 차한대 주차할 캠핑장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주요 동선상에 위치한 캠핑장에 대해서만 어느정도 정리해 왔다. 계획한 바와 크게 틀어짐은 없었지만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가야할 길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비록 해는 졌지만, 조금이라도 내려가자. 다만, 슈퍼마켓은 일찍 문을 닫으니 어서 장은 봐야겠다고 생각하여 바이런베이 근처 마트를 우선 찾아 장을 본다. 마트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은 늘 쉬운 일은 아니었다. 생..
201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