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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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9일 간의 호주 캠핑카 여행 - 7. 레녹스에서 포스터로 500km
다시, 호주여행기를 마무리 하고자 자리에 앉았다. 그날의 기억을 토탈리콜 해보자. 호주 최동단, 바이런베이의 끝없는 바다에 둘러 쌓인 등대에서의 석양을 뒤로한채 다시 차에 올라 탄다. 어디를 가지? 동선이 길고 변수가 많다보니, 중간 과정은 예약을 생략했다. 아무렴 우리 차한대 주차할 캠핑장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주요 동선상에 위치한 캠핑장에 대해서만 어느정도 정리해 왔다. 계획한 바와 크게 틀어짐은 없었지만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가야할 길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비록 해는 졌지만, 조금이라도 내려가자. 다만, 슈퍼마켓은 일찍 문을 닫으니 어서 장은 봐야겠다고 생각하여 바이런베이 근처 마트를 우선 찾아 장을 본다. 마트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은 늘 쉬운 일은 아니었다. 생..
2016.09.02 -
7박9일 간의 호주 캠핑카 여행 - 2. 브리즈번 시티 관광
오늘은 본격적으로 브리즈번을 관광하는 날~! 브리즈번은 시드니, 멜버른 뒤를 이어 호주의 3번째 큰 도시이다. 조금 더 북쪽으로 위치해서 기후 조건도 가장 온화할 것이다. 규모로는 3번째지만 인구수로 보면 앞의 두 도시와 격차가 좀 크다. 그만큼 왠지 도시가 더 여유로운 느낌이다. 나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준 장소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여유로운 '사우스뱅크' 였다. ▲ 햇살아래 사우스뱅크(south bank) 오프닝은 이걸로 하고, 브리즈번의 여정을 또 풀어본다. 캠핑카 생활을 생각할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먹는 것이었다. 호텔에서의 다채로운 아메리칸 스타일의 조식 뷔페는 아니더라도 햇살이 비치는 야외에서 먹는 조금은 소박한 서양식 스타일의 식사는 나의 로망 중에 하나다. 원래 빵, 우..
2014.11.10 -
7박9일 간의 호주 캠핑카 여행 - 1. 도착, 브리즈번
긴 여정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잘 견딜 수 있을까? 이제까지 국내선을 한번만 타본 아이들인데, 호주로는 직항으로 편도 10시간이 넘는 수준이니 아침에 출발하면 밤이다. 저녁에 출발하면 아침, 오전이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서 항공편을 많이 조정을 해보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만만치 않은 코스를 예약하게 되었다. 가는 편 환승 15시간 - 오는 편 직항 10시간. ▲ 오후 항공편 탑승 대기 중 결과를 보면 "아이들은 위대했다."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고마운 아이들이다. 아이를 동반하는 부모의 경우 꼭 키즈밀은 챙기기를 권장한다. 키즈밀을 챙겨서 다른 부대 서비스가 따라오는 건지 나이대에 맞게 자동으로 서비스가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알찬 간식꺼리나 퍼즐류의 장난감 등을 챙겨줘..
201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