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대부도비치펜션 캠핑장 - 대부도 다시 왔어요

2014. 5. 2. 10:54캠핑 및 등산/캠핑 이야기

이번에는 어디로 가볼까. 날씨가 꽤 많이 풀렸습니다. 드디어 처음으로 다른 가족을 동반하여 두 식구 캠핑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멀지 않은 곳, 두 가족이 아늑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이 가장 이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캠핑장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계곡이나 바다, 갯벌처럼 다른 활동이 가능하면 더욱더 좋겠지요?

 

그래서 다시 대부도를 찾았습니다. 한겨울에 방문하였을 때, 꽁꽁 얼어붙어 있던 바다가 기억나서 다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인위적인 캠핑장보다 최대한 송림에서 머물기를 원했고 아직 밤에는 쌀쌀하니 전기가 필요했습니다. 갑자기 든 생각. 아~ 섬마을예쁜펜션 옆의 캠핑장이 생각이 납니다. 큰 부지는 아니지만 바닷가 바로 앞, 평평한 부지에 소나무가 곁들여져 아늑해 보이던 곳.

 

 

다시 찾았습니다.

 

대부도비치펜션 캠핑장의 위치는 섬마을펜션과 바로 붙어있습니다. 역시나 대부도 안쪽으로 꽤 들어가야됩니다. 대부로도 들어가는 도로는 위쪽 아래쪽해서 두갈레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오이도에서 약 50분 가량, 전곡항에서 약 40분 가량으로 출발지점에 따라 최단거리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저번에도 말씀을 드렸듯이 마지막에 진입하는 입구가 길이 꽤 좁습니다. 편도로 다닐 수 있는 길이 꽤 길게 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회피할 지점이 있고 통행량 자체가 많은 도로가 아니라 큰 문제는 없습니다. 길이 조금 이상한데?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도 전진하시면 됩니다.

 

 

다 들어왔습니다. 왼쪽 오른쪽 두 건물의 이름이 보입니다. 왼쪽이 섬마을예쁜펜션, 오른쪽이 비치펜션 입니다. 노년에 이런 조용한 곳에서 펜션운영하면서 여행와서 밝은 얼굴들 보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이쪽에는 뒤에 포도농장까지 같이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건물앞에 소나무가 보이고 차들과 텐트들이 보입니다. 바닷가 앞쪽에서 안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텐트는 10~15동 이상은 충분히 들어갈 것 같습니다. 오프시즌에는 충분히 여유가 있을 것 같았고, 제가 방문한 4월 중순에도 캠핑장 둘레쪽에 텐트가 쭈욱 들어가고 가운데 공간은 넓게 비어 여유가 있었습니다.

 

 

 

 

부대시설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필자는 특별히 시설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편은 아닙니다. 위치와 풍경, 사이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하루정도는 대충 씻는 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개수대 오른쪽이 남/녀 화장실과 샤워실 입니다. 반대쪽에는 간이 개수대가 하나 더 설치되어 있고, 호스가 하나 바닥에 길게 빠져있습니다. 옆에 밭에서도 사용하시는 용도일꺼 같은데, 갯벌에서 돌아왔을 때, 발씻기는 편리했습니다.

 

 

 

조금 멀찍이 나와서 바라본 옆모습입니다. 갯벌 바로 앞의 사이트가 보입니다.

 

덧붙여, 겨울에 방문했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갯벌에 대한 소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겨울에는 물이 빠지면서 기온이 낮아 물이 바로 얼어버렸습니다. 슬리퍼도 없이 운동화로 갯벌의 절반 이상을 걸어갈 수 있었죠. 그래서 바다에서 움직이는 것 조차 찾기 힘들었습니다.

 

여기는 한때 굴양식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쪽에 하얀 것들이 모두 굴껍데기 입니다. 그리고 초록빛은 파래입니다. 파래가 엄청 많습니다.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충분히 먹을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직은 게가 많이 보이지는 않는데, 조금 걸어나가서 돌을 뒤집으면 돌 밑에는 거의 게가 있네요. 그리고 게구멍도 엄청 많습니다. 망둥어도 조금씩 보이구요. 아이들과 놀기에는 충분한 수준이기는 합니다. 다만 뻘보다는 자갈이 많아 땅을 파는 것은 쉽지가 않네요.

 

갯벌쪽으로 캠핑장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껍니다. 멋찐 송림이 우거진 캠핑장도 곳곳에 많습니다. 그런데, 전기가 되는 곳, 갯벌과 거의 붙은 캠핑장은 그리 많지가 않더군요. 비치펜션 캠핑장은 사이트 구역이 정해진 캠핑장은 아니니 조금만 서두르시면 좋은 자리 잡으실 수 있을 껍니다. 대부분 자리가 장단점이 있고 괜찮습니다. 추천합니다!

 

조만간 일곱번째 후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 포스팅

섬마을예쁜펜션 캠핑장 http://honeypapa.tistory.com/58

미꼴정크아트 캠핑장 http://honeypapa.tistory.com/28

 

참고 사이트

대부도비치펜션 http://www.beachps.com/

 

캠핑장 문의와 예약도 펜션과 동일하게 연락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