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6. 13:31ㆍ국내여행기
제천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
기대보다 훨씬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 의림지.
한 컷 보시고 시작합니다.
한눈에 시원하며, 평화로운 관경이 눈에 들어오시죠?
먼저 의림지의 유래를 잠깐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본래 "임지"라 하였습니다.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하였는데, 그 후에 제천의 옛 이름인 '의'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구전에는 신라 진흥황 (540~575)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 서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고도 하며, 그 후 700년이 지나 현감 "박의림"이 4개 군민을 동원하여 연못 주의를 3층으로 석축을 해서 물이 새는 것을 막는 한편 배수구 밑바닥 수문은 수백관이 넘을 정도의 큰 돌을 네모로 다듬어 여러 층으로 쌓아 올려 수문기둥을 삼았고 돌바닥에는 " 박의림"현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합니다. 호반둘레 약 2km, 호수면 158,677m2, 저수량 6,611,891m3, 수심 8~13m의 대수원지로 몽리면적은 289.4정보이며, 보수 당시 수구를 옹기로 축조한 흔적이 발견되어 삼한시대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새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공어(빙어)는 담백한 맛의 회 어로 각광받고 있는 명물이며,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릴 만큼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분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습니다.
- 제천 문화관광 홈페이지 참조
제천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의림지가 가장 유명 했습니다. 그런데, 의림지를 검색해 위치를 살펴보니 제천시내를 거쳐서 가야하며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괜히, 가볼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식사 장소도 괜찮아보여 일정에 식사 후, 나들이 산책 코스로 추가하였습니다.
결론은 대만족.
그럼 사진과 함께 한번 둘러보시지요.
의림지의 북쪽에 있는 의림지파크랜드 입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면서 사람들이 많네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꽤 되는 것으로 보이구요. 그러나, 저의 목표는 아니었기에 패스합니다.
파크랜드 정문을 지나면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산책할 코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 순간 아~ 역시 잘 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저수지, 그리고 목조로 된 산책 코스는 궁합이 잘 맞는거 같습니다.
오리배 왼쪽에 살짝 보이시죠? 아직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딱히 입장료를 내는 관광지?가 아니라 그런지, 산책로 중간에 식당도 있고..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크게 튀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되지 않는데, 뒤로 보이는 산도 저수지를 감싸는 형국으로 포근하고, 안정감있는 모습입니다.
사진 외 내용이 많지가 않네요. 가볍게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 앉아서 간식도 먹고 2시간은 걸린거 같네요.
전일 코스는 아닌거 같고, 저희처럼 식사 후 산책하기에 참 좋은 코스로 생각이 됩니다.
주차 장소와 루트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파란선과 빨간선이 있습니다.
파란선은 주차장 입니다.
제일 오른쪽 부분은 꽤 넓게 휴게소처럼 만들어져있고, 식당도 있습니다. 그리고, 의림지를 따라서 한쪽편으로 주차(불법?)가 되어 있습니다. 어른 분들만 계시면 그냥 넓고 제대로된 주차장에서 걸어오시는 것도 괜찮고, 아니면 저수지쪽으로 꺽어들어오면 운이 좋으면 빈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빨간선은 산책코스 입니다.
의림지 파크랜드를 지나 왼쪽으로 들어오시면 되고, 오른쪽으로 돌면 아담한 데크를 통해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왼쪽으로 꺽어서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쪽도 소나무가 꽤 울창하고, 쉬기는 괜찮은 장소로 보입니다.
그럼 다들 의림지 산책한번 가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