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무료 압축프로그램 '반디집' 추천

2014. 1. 8. 11:45이것저것 관심사

윈도우를 정리하고, 새롭게 설치하고나면 기본적으로 설치하게 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밥 먹듯 윈도우를 자주 재설치하는 사용자가 아니고서는 몇년만에 새롭게 설치를 하며 개별 유틸리티에 대해 현시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즉, 생각보다 프로그램의 주기가 빠르게 변한다. 한때 잘나갔던 프로그램이 변질되어 너무 무겁고 상업화된 경우, 개인이 개발하여 한참 뜬후 더이상 업데이트가 안되고 쇠퇴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번에는 압축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 몇가지 검토를 하였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반디집'을 설치하였고, 추천한다.

 

모든 쇼핑을 포괄하여 필자의 선택 기준은 '대중적'인가를 우선시 한다. 개개인의 호불호도 있겠지만, 결국 양질의 제품이 점유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기를 끌고 나서 급격하게 변질되는 제품들도 있지만, 그런 제품들은 결국 시장에서 점차적으로 영향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러한 부분에서 일정부분의 판단이 추가되기는 하겠지만, 기본적인 판단 기준이 '대중성'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네이버 자료실의 순위를 살펴보자. 개인적으로 즐겨 사용하였던 '빵집'의 인기가 조금 시들해진 것 같다. 한때 '알집'이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 앞서 이야기한 변질로써 사용자들의 불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을 때, ZIP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 단독포맷 사용, 기업사용제한 등에 불편한 점을 개선하여 한개인이 직접 개발하고 완전 프리웨어로 공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수익없이는 유지가 어려운 법. 현재 홈페이지를 방문하니 제일 최근 업데이트가 10년도 버전이다. 압축 알고리즘 자체가 크게 더 발전하지 않는 형국이라 무관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가장 상위에 랭크되는 제품은 투박하기는 하지만 오픈소스제품으로 태생적인 단촐함, 깔끔함을 가지고있는 '7-zip'이 있었고, 두번째는 누적 다운로드 기준으로 가장 높은 랭크를 보이고 있는 '반디집'이 있다. 필자는 누적 다운로드, 평점, 그리고 국내 프로그램으로써 친숙한 UI 등을 기준으로 반디집을 선택한다.

 

네이버 자료실 '압축 카테고리 순위'

 

 

반디집은 '반디소프트'라는 회사에서 개발을 하였으며, 홈페이지를 방문하니 동영상 편집 및 저장툴을 메인 유료제품으로 하고, 압축, 캡춰 등과 같은 사용자 필수 유틸리티를 무료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홈페이지의 분위기가 깔끔하고 맘에 든다.

 

반디집 소개 

 

 

압축 프로그램을 선택하면서 가장 많이 고려가 되는 사항은 '압축포맷 지원여부'이다. 과거 종합 압축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할 때에는 lha, zip, rar, arj 등 포맷에 따른 압축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설치하여 사용하였다. 조금 연식이 있는 사용자라면 DOS 시절 개별 압축 유틸리티의 최신버전을 한폴더에 모아놓고, path 설정을 해놓은 기억이 날 것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모든 기본 포맷을 지원한다.

 

아래의 반디집 설정의 '파일 연결'을 보면 알려져있는 대부분의 포맷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더해 고려해야될 부분은 분할 압축 부분이다. 물론 과거 디스켓을 사용하던 때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고, 1.44MB로 쪼개어 몇장씩 옴기던 시절이 있었으나, 현재는 그렇게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아직 1년에 한두번씩 쓰일 때가 있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국내 포맷(?)이라는 알집의 분할 포맷과 조금은 생소하지만 분할압축의 대가인 7zip의 포맷을 지원하느냐 여부이다. 반디집은 충실히 그 역할을 해내는 것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alz, egg, 7z 등

 

 

- 반디소프트 홈페이지 참조

 

 

- 반디소프트 홈페이지 참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자사의 홈페이지가 잘 관리되고 있고 당연히 가장 최신버전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며, 기타 잡스러운 엑티브엑스를 동반하지않는다는 점에서 '반디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로드 하기를 권장한다.

 

 

반디집 다운로드 www.bandisoft.co.kr/bandizip

 

최근 이러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에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단순하고,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다음, 다음' 했다가는 압축 프로그램이 아닌 '종합 3종 세트'을 설치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갑자기 익스플로러에 생소한 툴박스가 들어가 있고, 기본 홈페이지가 변경되어 있으며, 요상한 클리너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뒷통수를 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그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용자가 인식하기 힘들게 살짝 체크박스 하나로 종합 선물세트가 깔려져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당당한 프로그램이라면 그런 식으로 설치를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반디집의 설치화면을 보자면 상당히 평화롭다. 설치화면에서의 광고도 없음은 물론이고, 지뢰밭도 없다. 그대신 설치가 마무리되면서 홈페이지 화면이 바뀌고 있는데, 진지한 궁서체로 자사의 기타 유료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이러한 회사가 무조건 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존이 위태로워지면 초심이 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프로그램의 용량만 보더라도 어느정도 짐작할 수가 있다. 특별히 변한게 없을 것 같은 제품들도, 덕지덕지 광고와 기타 기능들이 추가 되면 2~3배로 용량이 증가한다.

 

 

 

실제 실행을 시켜보면 상당히 가벼운 느낌으로 사용을 할 수 있으며, 무료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광고도 하나 없다. 물론 광고 한두개가 무슨 대수랴~ 그 정도 보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러한 현재의 깔끔함은 회사가 추구하는 정신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때 국산 압축 프로그램을 주름 잡던 '알집'의 경우, 현재는 기본적으로 알툴즈를 동반하며 설치가 되고, 다양한 자사의 제품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프로그램 사용중에도 번쩍번쩍하는 광고판이 날아다닌다. 초기에 알툴즈사의 제품을 보고 그의 이스트에그와 다양한 이름으로 생성되던 새폴더를 보며 흥미로웠던 생각이 난다.

 

이제 대세는 '반디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