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유적지, 실학박물관 근교 나들이

2014. 1. 4. 12:13국내여행기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지만, 또 집에만 있을 수는 없다. 이번에는 다산유적지를 방문하였다.

서울에서 1시간 내외의 가까운 거리로 남양주 끝트머리, 양평 두물머리 근처에 위치한다.

 

팔당호로 둘러싸여 주변 풍경이 쉼~에 적합하고, 두물머리 등 주변에 연계해서 잠깐 들르기에 상당히 좋다. 특히 연인이나 어른들끼리도 가벼운 산책코스로 좋고, 아이들을 동반한다면 교육적인 측면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럼 다산유적지로 출발!

 

자가용으로는 네비를 찍고! 아니면 팔당댐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빠지는 이정표가 나오고, 5분 가량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도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팔당역이나, 운길산역에서 버스로 다산유적지 입구쪽에 하차하여 걸어들어올 수 있다.

 

 

 

 

 

다산유적지 소개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85-2)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다산 유적지는 나라의 부패를 꾸짖던 선생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꼿꼿하고 검소한 그의 생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생가 여유당, 이백 년 세월의 흐름 앞에 절로 고개 숙여지는 다산의 묘,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업적과 자취가 전시된 다산기념관과 다산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해 보는 다산문화관이 있 다. 한 걸음이면 뛰어 넘을 것 같은 여유당의 낮은 담장에는 허물없이 백성들의 기쁨 과 아픔을 함께하고자 했던 다산 선생의 마음이 담겨 있다. 매년 10월 다산유적지에서 펼쳐지는 다산문화제는 다채로운 시민행사와 공연 등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축제의 한 마당으로 다산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문화적 시각으로 재조명, 우리 문화를 통해 다산 선생을 직접 체험하는 시민문화축제이다.

 

남양주시 홈페이지내  다산유적지 소개 참조

 

내부 시설은 다산에 대한 인물을 조망하는 다산문화관, 업적을 전시한 다산기념관이 있고, 나머지는 실외 동상, 사당, 여유당(생가), 그리고 다산선생의 묘가 있다. 그리고, 새로 생긴 실학박물관이 별도 옆에 위치한다.

 

그럼 다산문화관쪽 입구쪽이나, 아니면 실학박물관쪽에 주차를 하고, 다산문화관으로 먼저 들어가본다.

 

 

 

 

 

 

 

다산문화관에 들어가면 조선 최고의 실학자, 다산의 출생부터 유배 시절, 그리고 저술까지 일생을 정리하고 있다.

 

 

 

 

두개의 실내시설이 크지는 않다. 조선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 목민심서 이렇게 밖에 기억이 나지 않으시는 분은 정리된 내용을 가볍게 읽어보시고, 나오면 된다. 그리고, 그의 감성을 받아 아~~ 하는 느낌으로 이제 실외를 둘러보면 된다. '실용'이란 현재의 상공업에 대한 내용을 긴 유배시절을 지내며 집대성하여 살아있을 때보다 후대에서 오히려 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인물로 생각된다.

 

실외로 나오면 가운데 다산선생의 동상이 있고, 오른쪽으로 생가가 위치해 있다.

 

 

 

다산선생의 생가

 

 

 

 

 

위쪽으로는 다산선생묘가 있는데, 작은 언덕 수준이다. 날씨가 다소 쌀쌀해서 종종걸음으로 구경한다. 천천히 구경해더라도 총 구경시간이 1시간은 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면 옆의 실학박물관으로 이동해본다.

 

 

 

 

입구쪽에 10여대 이상은 충분히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다. 주말 방문이 아니라서 제일 좋을 시기의 주차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박물관은 2009년 개관하여 방문한지가 꽤 되는 분들은 재방문하여도 한번 볼만하다.

 

개관시간: 오전 10시~ 오후6시까지 / 3~10월 토요일 1시간 연장

휴관일: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제외)

관람료: 성인 4,000원 / 초등학생,청소년,군인 2,000원 / 65세이상, 미취학 무료

           * 경기도민 50% 할인!!!! (신분증 지참하세요~), 단체 20인이상 50% 할인

 

 

 

 

1층에 위치한 검색대와 도서, 그리고 가운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퍼즐테이블이 있다. 최근 박물관쪽에는 가면 어김없이 퍼즐들이 많다.

 

실학박물관은 우리나라 실학의 역사, 주요인물, 성과와 유물에 대한 모든 전시를 포괄한다. 1전시실: 실학의 형성, 제2전시실: 실학의 전개, 제3전시실: 실학의 과학이라는 테마로 순서대로 우리나라 실학의 변화와 흐름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다.

 

 

 

 

 

 

 

 

 

 

전시된 지도에서 찾은 '일본해' !

 

 

 

 

또한, 실학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있었다.

 

가족프로그램, 어린이청소년프로그램, 연수프로그램, 답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가족 프로그램으로 1박2일 캠프 (실학 힐링캠프) 같은 구성은 아이들의 체험 교육이 '대세'가 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절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날이 따뜻해지는 5~10월에 한번 참여해봐야 하겠다.

 

드넓은 팔당호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는 다산유적지는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오기에는 총관람시간이 긴 편은 아닐 것으로 생각되지만, 남양주, 양평이라는 최고의 위치로 주변 맛집들과 두물머리 등 연계한다면 서울이나 경기권에서 주말 하루 나들이로는 충분히 좋은 장소라고 생각된다. 기념관, 박물관 등 실내시설도 있지만, 야외 활동하기 좋은 5~10월 정도가 더욱 더 적당한 시기일 것이다. 그 대신 지금과 같은 겨울에는 오히려 한적함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참고자료>

다산정약용 (남양주시 운영) http://dasan.nyj.go.kr/

실학박물관 http://www.silhakmuseu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