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9. 10:40ㆍ맛집이야기
파주출판단지를 방문하고, 맛집 검색에 들어갔다. 적지않은 시간을 투여하였지만, 한눈에 아~ 여기는 한번 가봐야해! 하는 느낌이 드는 집은 없었다. 그럼 어딜가야하나. 맛집을 고르는데는 여러가지 조건이 있을 것이다. 점심으로 먹을 것인지, 저녁을 먹을 것인지.. 맥주한잔 곁들이면서 즐겁게 먹을지, 짧고 가뿐히 먹고 끝내야할 것인지. 아이와 함께인지, 어른들만 가는 것인지..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갈대의집'이다. 파주출판단지 내에는 삭막할 정도로 조용한 주변 분위기 답게 식당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이 식당에서는 점심이나 저녁 모두 큰 무리없이 만족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깔끔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가격부터, 꽤나 거나하게 한상차림으로 먹을 만한 메뉴가 공존한다.
위치는 파주출판단지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기때문에, 이동에는 부담이 없다. 크게 동선을 고려하지 않아도 10분내에 모두 도착할 수 있는 거리과 여건이다. 메인도로로 쭈욱 오면 갑자기 번잡하며 출판단지 답지 않은 메가박스와 쇼핑센터가 보이는 사거리가 있다. 거기서 우회전하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출판단지 자체가 주차시설도 무난한 편이지만, 도로가에도 대충 주차가 쉬워, 필자는 그냥 이면도로에 주차를 하였다. 별도 주차창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정면 입구쪽에는 보이지 않는다.
'갈대의 집'은 곤드레밥전문점으로 곤드레, 제육쌈밥, 찌개류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제육, 곤드레를 중심으로 돌솥에 나오는가, 파전이 있는가, 쌈이 나오는가, 비빔밥으로 나오는가 등으로 다양하게 구색을 갖출 수 있다. 첫인상은 꽤 괜찮았다. 주변에 식당이 적은 이유도 있었겠지만, 현지 근무자들이 꽤 많이 오는 느낌이 있다. 식당 메뉴에는 없는 그냥 '식사'를 주문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들었다) 그렇다면 단순히 관광객을 위한 장사는 아니구나 하는 판단이 된다. 아무래도 현지인, 주변인이 방문하는 식당이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핀은 될 것이다.
필자는 아이를 동반하였지만, 어른을 우선시 하며 제육쌈밥을 주문하는 기염을 토하였다(아이들이 당시 모두 쓰러진 상태). 제육은 냄비에 올려져 그 자리에서 바로 조리를 하는 형태이고, 쌈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았다. 전문 쌈밥집의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반찬 하나하나가 깔끔한 편이라 손이 가고, 크게 서운하지는 않다. 그리고, 식사를 충분히 하였는데도 제육은 남는다. 양이 충분했던 것.
어린 아이들이 깨서 보니, 제육쌈밥의 반찬은 딱히 먹을만한게 없다. 그래서 매운걸 잘못먹는 아이들을 위해서 곤드레 비빔밥을 추가한다. 고추장을 풀지않고 삼삼하게 비벼서 먹이니 나물이 조금 질기긴하겠지만, 그래도 잘 먹는다.
자~ 이제 한입 이렇게!
다음에도 가게 된다면 방문을 할 용의가 있는 집이다. 아 그때 그거 정말 맛있었지!는 아니겠지만, 한끼 식사에는 충분한 음식과 적당한 가격으로 기억에 남는다. 화장실은 식당밖으로 돌아서 건물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총평]
맛: ★★★☆☆
가격: ★★★★☆
청결: ★★★★☆
'갈대의집'이었습니다.
파주출판단지 여행이야기 참고 (http://honeypapa.tistory.com/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