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 영월 법흥계곡 휴펜션, 뜨란솔캠핑장 - 푸른 잔디와 계곡

2014. 7. 3. 15:29캠핑 및 등산/캠핑 이야기

여덟번째 캠핑이다. 정선으로 향한 일곱번째 캠핑이 여행 위주로 돌다보니, 아직 캠핑장 후기를 남기지 못했다. 이번에도 강원도로 간다. 정선보다 조~금 더 가까운 영월. 강원도는 역시 특별한 매력이 있다. 차가 많이 정체되어서 가더라도, 도착해서는 꽤 여유롭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다만, 성수기에는 장사가 없겠지?

 

 

이번에는 장비가 없는 한가족이 동행하여, 펜션과 캠핑장을 동시에 하고 있는 곳을 물색하였다. 그리고, 펜션과 계곡, 그리고 잔디까지 갖추어진 훌륭한 캠핑장을 발견하고 예약한다. 그 전주가 연휴였음을 감안해서 예약은 상당히 여유로웠다. 왜 아직 여기는 후기가 별로 없을까? 하는 의문으로 후기를 시작한다.

 

 

 

주소는 네비게이션에서 "영월 휴펜션"을 치면 된다. 아니면 실제 주소를 이용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625-1"

캠팡징의 이름은 "뜨란솔캠핑장"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아직

 

자~ 먼저 가는 길을 잠깐 살펴보자. 서울시청 기준으로 약 2시간 50분. 정체가 없어라도 최소 2시간30분~3시간 가량은 생각을 해야한다. 이게 약간의 심리적 방어선을 만드는 것 같다. 이런 곳일 수록 3일 연휴가 만들어지는 날과 보통 주말의 상황은 180도 다르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1시간 30분 거리 차막혀서 2시간 가는 것과 정체없을 이른 시간에 나와 2시간 30분 가는 것과는 차이가 없다."

 

그리고, 정체가 조금 있더라도.. 어짜피 놀고먹고자러가는건데, 쉬엄쉬엄 가다보면 언젠가는 끝이난다. 여튼, 영동의 삼대장(호법, 여주, 만종)을 만나야 하니, 일찍 다니는게 정신과 육체적 건강에 이롭다. 국도를 한참 빠져나와 영월시내로 들어서면 "다하누촌"을 지나게 된다. 나는 고기류를 먼저 준비를 해서 들리지 않았지만, 현지에서 신선한 육류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으로 보인다.

 

주천강을 지나, 법흥계곡으로 들어선다. 법흥계곡 초입부터 펜션과 캠핑장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대부분 지난주 연휴를 뒤로하고, 오늘은 거의 비어있다. 원래라면 펜션만 있었을법한 숙소에서 파쇄석을 깔고, 캠핑장을 시작한 곳도 많아 보인다. 한곳만 텐트가 벌써 가득한 곳이 있었다. 가장 유명한 "솔밭캠핑장". 직접 방문해본적이 없어 판단하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왜 저곳만 이렇게 손님이 많을까 생각하면 딱히 답이 떠오르진 않는다.

 

"솔밭캠핑장"을 지나고 조금만 더 들어서면 오늘의 목적지가 나타난다. 아래의 사진은 정면 중앙의 출입구이다. 우측으로는 잔디가 크게 가운데로 펼쳐져 있고, 둘레에 사이트가 있다. 그리고 왼쪽은 주차장과 놀이터가 있다. 정면의 건물 3채가 모두 펜션이다.

 

 

윗사진의 오른쪽 편의 동상안쪽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을 보고 찍으면 아래와 같은 사진이 나온다. 파쇄석이 계곡편의 도로쪽으로 쭈욱 깔려서 사이트 한줄을 만들고, 먼쪽, 그리고 안쪽(계곡쪽 반대편)으로 사이트가 위치한다.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도로가 법흥계곡따라 쭈욱 들어가는 도로이다. 성수기때는 차량이 조금 더 많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계곡쪽 사이트는 나무가 아직 덜 자랐다. 해먹을 걸기에는 거리도 멀고, 그늘을 만들어줄 만큼의 나무는 아니다. 계곡도 조금 아래 위치하여 조망권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럼 반대쪽 끝으로 가서 돌아보면 아래와 같다.

 

 

멀리 주차장이 보이고, 가운데 부분이 들판. 윗사진의 오른쪽으로도 사이트가 한줄 있고, 그옆에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다.

 

 

개수대와 화장실쪽 바로 앞 사이트에 자리를 잡았다. 한팀이 가장 좋아보이는 잔디를 중심으로 'ㄷ'에서 세로축에 자리를 잡았고, 필자는 개수대쪽(펜션쪽)과 계곡쪽에서 선택을 하였는데, 개수대쪽이 나무가 꽤나 울창해서 그늘을 많이 만들어준다. 해먹걸기에도 나쁘지 않다. 개수대 바로 앞이긴하나,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전혀 시끄럽지는 않았다. 만약 성수기라면 다니는 사람이 확 늘어난다면 조금 프라이버시는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필자의 사이트 바로 위쪽에 위치하는 개수대와 화장실겸 샤워실. 캠핑장 자체가 개장한 시기가 얼마되지 않아 시설이 다 깨끗하다. 개수대쪽으로 들어가보면 아래와 같이 싱크대가 4개가 붙어져있다. 샤워실이든 개수대든 온수는 정말 빵빵하다. 완전 온수쪽으로 돌려서 쓰면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을지도 모르는 수준이다.

 

 

화장실 안에 샤워실이 자리하고 있고, 남자 샤워실을 보면 아래와 같다. 한쪽편에 옷을 걸거나, 물품을 놓아두는 공간이 조금 있고, 이렇게 샤워기가 두개 있다. 시원하고 좋다. 캠핑장이 꽉 찬다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운영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영월이라는 위치는 초성수기 1~2달과 연휴를 제외하면 사실 이렇게 넓디 넓은 캠핑장이 만석이 되는 일은 흔치는 않을 것 같다.

 

 

여기는 캠핑장 끝에서 옆의 캠핑장을 바라보았다. 텅~ 비어 있다. 이 곳도 저번주 연휴에는 만석이었을까? 계곡은 참 좋은데, 이렇게 계곡 옆으로 캠핑장이 꽤 많이 조성되었다. 자연스런 솔밭이 아닌 파쇄석을 깔고 줄긋기를 해놓았다.

 

 

필자의 사이트 소개를 뜨란솔캠핑장 홈페이지(http://cafe.daum.net/hpsstory)를 참고하여 살펴본다면 "1구역:잔디밭"에 속한다. 홈페이지의 지도를 참고해서 사진을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법흥계곡과 1~7번 사이가 계곡따라 나있는 도로이다. 필자가 자리잡은 사이트가 15~6번이다. 가장 먼저온 손님은 10~11번 사이트에 자리잡고 있었다. 홈페이지를 보면 1구역외에도 2구역 느티나무그늘, 3구역 소나무숲 사이트가 있다. 2구역의 경우 조금 전 옆 캠핑장 보여준 느낌과 조금 비슷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지에 파쇄석을 깔아놓은 형태이고, 3구역은 조금 더 뒤쪽으로 위치해 있었다. 뒤쪽에 계곡물을 끌어 옴기는 작업을 하고 계셨는데, 실제 정확한 사이트 구성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1~3구역을 합치고 뒤쪽의 펜션도 3동이나 있는 꽤나 규모가 거대한 캠핑장이다. 규모에 비해서는 아직 체계화된 관리나 전문적인 느낌은 없었지만, 사장님은 상당히 친절하시다. 캠핑장은 여유가 많았지만, 펜션은 늦게까지 시끌벅적했다. 단체 손님이 바베큐하는 공간도 괜찮게 갖추어져 있고, 주변 환경도 워낙 좋아 재방문 고객이 많은 것 같았다. 그렇게 고급스러운 펜션은 아니지만, 모임에는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보통 이정도 시기면 골짜기 깊은 계곡으로 들어가면 추워서 수영이 힘든데, 여기는 물이 참 깨끗하고도 그렇게 차지가 않다. 아이들 놀기에 괜찮다. 다만, 돌이 많고 그늘이 없는 것이 약간의 단점이다. 족대질을 잠깐 해봤는데, 눈에는 보이나 쉽게 잡히지 않는다. 어포기 종류는 조금 더 수확이 괜찮을 것 같다. 바위 들추기로 꺽지 새끼만 3마리..

 

 

캠핑장에서 약 40분 거리의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보고 가야지..

 

마지막으로 입구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이다. 도로가 실제로 휘어진 것은 아니고, 직선도로 가운데서 쭈욱 돌아가면서 촬영. 펜션에서 식당은 같이 운영을 하고 있으나, 이용해보지 않아서 메뉴는 모르겠다. 전용 매점은 없지만 바로 옆 붙은 캠핑장에서 이용가능하다.

 

 

장점

잔디사이트는 최고 - 바둑판처럼 끼이지 않는 구조 (시야가 트임)

맑은 계곡이 바로 옆, 조그만 놀이터있음

초성수기만 피한다면 최고 수준의 환경 - 초성수기에도 난민촌 수준은 아닐듯 (그럭저럭 괜찮을 것으로 예상)

 

단점

수도권과의 거리 - 정체가 전혀 없어도 2시간 반이상

그늘 거의 없는 사이트도 꽤 있음

계곡에도 그늘 없음

 

참고사이트

영월 휴펜션&뜨란솔캠핑장 http://cafe.daum.net/hpsstory

영월 휴펜션 http://www.hps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