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영화, < 이태원 살인사건 >
2009. 9. 3. 22:04ㆍ시사 및 문화
|
원문 기사 < 경향신문 참조 >
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0909031357071&pt=nv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의 살인 사건 중 하나.
대표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듀스 김성재 살인 사건과 이 이태원 살인사건이다.
이태원 살인사건.
1997년 이태원의 버거왕 햄버거집 화장실에서 모 대학생이 난자당하고,
그 당시 미국 국적의 10대 남녀 20여명이 콜라와 술을 마시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피의자는 급하게 화장실로 갔고, 미국인 두명이 따라 들어가 아홉군데를 난자당하고 즉사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정황은 일단 세명이 화장실에 있었고, 피의자가 즉사한 것이 명확하고,
관련인을 조사한 결과, '재미로 살인을 자행'한 그런 이야기가 밝혀진다.
하지만, 그 둘중 누구이냐가 문제.
미군에서 처음 지목했던 용의자와는 다르게, 검사는 다른 사람을 기소하게 되고..
결과는 대법원 판결 무죄.
나머지 한명은 증거인멸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단기 1년을 선고 받았으나, 그해 8.15 특사로 풀려나게 된다.
상식적인 선에서는 이해가 갈 수가 없는 사건이다. 둘중 하나인 것은 명확하고, 살인을 했을 때도 같이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음이 보이는데, 이런 결말이 나올 수가 있는지.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우리나라 사법체계의 문제인지, 검사의 잘못인지, 미국국적의 힘인지,
아니면 법의 한계인지.
역시 불쌍한 건 죽은 사람 뿐이라는 말이 정확하다.
그들의 가족은? 살인을 당한 아들의 살인범이 멀쩡히 돌아다니는 세상.
그런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스토리가 공소시효 3년을 남긴채, 영화화 되어 9월 10일날 개봉한다.
기사가 지금 뜬건 영화를 홍보하기 위함이겠지만, 정말 궁금하다.
이미 살인범이 잡는 것은 물건너 간 것 같지만, 감독이 어떻게 표현을 했을지...
살인의 추억에 이어 결말이 어두운 여운을 남기는 영화가 될 것 같다.